구월의 향그럼 속에

조회 수 11 추천 수 0 2021.09.19 12:46:58

봄날의 아지랑이

유독 그리웠던 새봄

왕벚꽃 물결의 향연도

그저 가슴에서 그 옛날

그리워 해야만 했지

 

애절한 사연 품고

넝쿨 휘감으며 사랑을

노래하던 능소화 애달픔

그저 옛날을 노래하는

아름다웠던 연가도

 

쪽빛 시린 가슴에

스러져가는 건 이치런가

찬바람 열돔꽃을 재치고

낭랑하게 부르는 노래

낭창 하게 들릴 때

 

설레임의 눈으로

갈 들녘 코스모스에게

얼굴 붉히며 다가서고 있는 

왕잠자리 구애의 눈빛속

사랑 속삭이는 구월

 

고운 향그럼 슬어

하늘빛 시려 오더라도

사람과 사람사이의 정

예전처럼 갈햇살 속에서

익어가면 좋겠구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1761 3월의 봄비 속에(시) [1] 오애숙 2018-03-01 570  
1760 복수초 오애숙 2018-03-07 570  
1759 (시)3월 [1] 오애숙 2018-02-18 571  
1758 아, 이 가을에(창 방) 오애숙 2017-12-07 572  
1757 그리움 속 4월의 단상 오애숙 2018-03-26 572  
1756 2월의 창가에 앉아서(시) [1] 오애숙 2018-01-20 573  
1755 봄의 여신 [1] 오애숙 2018-02-25 573  
1754 동백꽃 오애숙 2018-03-18 575  
1753 시)부활의 향그러움 2 오애숙 2018-04-01 575  
1752 눈꽃 축제 열릴 때면(시) [3] 오애숙 2017-12-09 576  
1751 그런 사람 하나 없을까(시) 오애숙 2018-01-12 576  
1750 ==== 2월의 꽃( 물망초) 오애숙 2018-01-16 577  
1749 시조)시월의 어느 농촌 풍경 [1] 오애숙 2018-07-05 577  
1748 추억 찾기(시) [1] 오애숙 2017-12-17 579  
1747 시)설렘 내 안에 가득찰 때면 오애숙 2018-02-23 579  
1746 삼월에는1(시) [1] 오애숙 2018-02-15 581  
1745 꽃처럼(시) 오애숙 2018-01-12 582  
1744 --------------생명참 있어(1627) 오애숙 2017-12-14 583  
1743 (시조)7월의 푸른 꿈(사진 첨부) --[[MS]] [1] 오애숙 2018-07-05 583  
1742 그대가 행복 할 수 있다면 오애숙 2018-01-05 584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32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193

오늘 방문수:
26
어제 방문수:
48
전체 방문수:
996,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