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희망 너울 쓴 아이/은파

조회 수 9 추천 수 0 2021.09.22 17:56:52

귀뚤이 밤마다 울어 보채면

그 어린 날 소녀 걸어 나온다

 

가슴에 자줏빛 멍울 뙤리 틀고

엄마 잃은 그 설움 복받쳐 와 

통증 움켜 잡고 각혈을 했었지

 

헤어진 옷과 구멍난 고무신에

애초러운 엄마 찾아 삼만리 행

울다가 지친 세월 누가 알련가

 

들숨과 날숨사이 사금파리에

낭자한 핏멍울에 눈이 가는 건

가을 알리는 신호탄에 서렵다

 

허나 산등선 상록수는 그대로

그 어린 날 눈물행진 있었기에

해넘이 걸음속 푸른빛 희망 너울

 

작금 귀뚤이 신호탄 울린다해도

화사한 기약속에 기다리는 새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201 하얀 미소 오애숙 2022-02-23 31  
200 고목에도 꽃은 핀다 오애숙 2022-02-23 29  
199 함박눈 내릴 때면 오애숙 2022-02-23 14  
198 My Way [1] 오애숙 2022-02-23 26  
197 한 해 끝자락에서/ 오애숙 2022-02-23 15  
196 송구영신 오애숙 2022-02-23 18  
195 사색의 숲/은파 오애숙 오애숙 2022-02-23 33  
194 게이트 웨이 오애숙 2022-02-23 36  
193 연시조-- 게이트 웨이/은파 오애숙 오애숙 2022-02-23 29  
192 추억의 애상愛想-------------영상 올릴것 오애숙 2022-02-23 28  
191 아름다웠던 그 시절 오애숙 2022-02-23 19  
190 오애숙 2022-02-24 18  
189 목련꽃잎에 쓴 편지/은파 오애숙 오애숙 2022-02-24 17  
188 빛의 피나레/은파 오애숙 오애숙 2022-02-24 29  
187 사랑/은파 오애숙 2022-02-24 25  
186 밤사이 눈 덮인 언덕/은파 오애숙 오애숙 2022-02-24 39  
185 아름다운 질주/은파 오애숙 [1] 오애숙 2022-02-24 27  
184 오애숙 2022-02-24 24  
183 고사목 [1] 오애숙 2022-02-24 25  
182 봄으로 가는 길 [1] 오애숙 2022-02-27 16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9
어제 조회수:
59
전체 조회수:
3,123,218

오늘 방문수:
8
어제 방문수:
49
전체 방문수:
997,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