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9 추천 수 0 2021.10.13 11:26:43

아 그대 가슴에 

파뭍이고파 술한 잔 걸친 

취기 속에 그댈 품어 보노라니

 

영영이란 전차 타고

휘파람의 노래 불수 있다면

지구가 자전과 공전으로 휘돌아

제자리라 철철마다 노래 하고있어

 

우리인생 화려했던 봄

새봄이 돌아 올 때 온다면

찬란함의 빛으로 다시 누리런만

 

자연의 이치는

한로와 입동 사이 상강이

눈인사 해 혼비백산하고 있어

수미진 곳 찾아 나서는 이 가을

 

절정에 이른 단풍도

온누리 구절초 향그럼도

서리 내린 상강에 빛바랜 추억 

 

감미로웠던 하늬바람

소슬바람으로 뒤 바뀐채

쇼팽의 겨울바람 산등성에서

이별의 소야곡 부르고 있기에

 

심연에 옹이진 구슬픔

남과 북 허리 잘린 두 동강 

어느 사이 사금파리가 되어

두견새 우는 밤 가슴 시리게 애닲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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