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시조 --가을 향기 속에서/은파

시 조회 수 23 추천 수 0 2021.10.14 01:10:50
오애숙 *.243.214.12

고옵게 희망의 꿈 펼쳐진 인생 여정
파릇한 새싹 돋아 꽃 피나 싶었는데
인생의 여울목에서 부딪히며 사는가

우리네 인생사가 코로나 팬데믹에
음지가 양지되고 양지가 음지 됐나
인생사 한 치 앞 몰라 망망대해 같구려

한 때는 꽃길이라 흥겹게 춤췄는데
피눈물 한 사발을 토해 놓고 가는 생
인생사 뿌연 안개길 막막하게 걷누나

자연에 피는 꽃은 계절이 돌아오면
저마다 향기 갖고 함박꽃 미소하며
바람결 꽃비 휘날려 나래 펼쳐 가는데

푸른 옷 갈아 입은 단풍의 만추 풍광
제 나름 아름답게 살았던 인생이라
벗은 몸 부끄럼 없다 당당함의 그 눈빛

묵묵히 두 손 높이 들고서 홀로 가매
그대의 생애 맘에 새기며 곰 삭이어
황혼 녘 붉은 석양에 물들어서 걷누나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1681 시 겨울 나그네/은파 오애숙 2020-12-11 42  
1680 시 QT [5] 오애숙 2020-12-11 32  
1679 시 QT:섬김의 원천이신 창조주시여/은파 [2] 오애숙 2021-07-06 9  
1678 시 QT: 산 소망의 날개로/은파 오애숙 2020-12-13 32  
1677 시 QT 오애숙 2020-12-13 28  
1676 시 QT 오애숙 2020-12-13 28  
1675 시 첫눈/은파 오애숙 2020-12-14 58  
1674 시 QT [1] 오애숙 2020-12-15 32  
1673 시 QT 삶의 향그러움 오애숙 2020-12-16 33  
1672 시 QT: 삶 오애숙 2020-12-16 72  
1671 시 내 안에 당신 있어/은파 오애숙 2020-12-17 64  
1670 시 QT 오애숙 2020-12-18 40  
1669 시 QT [6] 오애숙 2020-12-19 63  
1668 시 QT [1] 오애숙 2020-12-22 26  
1667 시 QT 오애숙 2020-12-22 14  
1666 시 성탄 전야 /은파 [1] 오애숙 2020-12-23 24  
1665 시 크리스마스 오애숙 2020-12-23 21  
1664 시 성탄 전야/은파 [1] 오애숙 2020-12-23 42  
1663 시 성탄 전야/은파 오애숙 2020-12-23 32  
1662 시 메리 크리스마스 오애숙 2020-12-23 43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62
어제 조회수:
86
전체 조회수:
3,121,867

오늘 방문수:
48
어제 방문수:
69
전체 방문수:
996,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