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을 사랑의 물결/은파 오애숙

 

 

나 한때 그대에게 묻고파

그대 사랑이 뭘 의미하는지 

자꾸 알고 싶어 시도 때도 없이

바닷가 향하듯 밀려 갔다가

돌아오던 때가 있었 기억

 

빛바랜 커튼 사이사이

무게 만큼이나 끈끈한 정

현미경 쓰고 휘도라 보노라니

연륜이란 나이테의 중후함으로

송이버섯 백만불짜리로

미소하고 있었다네

 

드넓은 푸른초창에는

아늑한 호수같은 강 흐르고

새론 꿈 꾸었던 우리의 얘기꽃

찬란한 금빛물결 찰랑거리듯

동화속 보금자리 사뿐사뿐

세워졌던 기억의 향기

 

기억의 사진첩에서

우리 추억도 한장 한장씩

눈이 내려 하얗게 쌓여가듯

때론 울긋불긋 단풍이 물 들듯

서로가 붉게 타올랐기에

우리 사랑 하나 됐지

 

우린 서로의 등불로

이정표 되었던 기억 속에

연둣빛 젊은 날 향연 휘날리매

만추풍광의 붉은 물결 속에

그대 사랑이 물결치누나

 

 

 

 

 

http://www.feelpoem.com/bbs/board.php?bo_table=m37&wr_id=31239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1621 민들레 홀씨/은파 오애숙 2021-04-05 26  
1620 시--5월의 길섶에서 --[[SM]] 오애숙 2021-05-02 26  
1619 연시조:천년의 사랑으로/은파 오애숙 2021-05-18 26  
1618 QT: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의 긍휼 /은파----[미주]---딤전 5:1-16 [1] 오애숙 2021-09-28 26  
1617 시--10월의 희망 햇살로--[시향 D] 오애숙 2021-10-14 26  
1616 연시조: 이 가을 큐피트의 사랑으로/은파 오애숙 2021-10-14 26  
1615 시--억새꽃--시향 [1] 오애숙 2021-10-14 26  
1614 숲의 언어 오애숙 2021-12-26 26  
1613 미완의 교향곡 위해/은파 오애숙 오애숙 2021-12-26 26  
1612 목련꽃잎에 쓴 편지 오애숙 2022-02-24 26  
1611 시-------방랑자여 오애숙 2022-01-06 26  
1610 눈꽃 함성에 피는 환희 오애숙 2022-02-23 26 1
1609 하늬 바람결 인연 되어(나는 야 천개 바람되어)/은파 오애숙 오애숙 2022-01-16 26  
1608 사랑/은파 오애숙 2022-01-19 26  
1607 하얀 그리움 오애숙 2022-02-23 26  
1606 함박눈의 기억으로/은파 오애숙 2022-02-23 26 1
1605 My Way [1] 오애숙 2022-02-23 26  
1604 --시--오늘도 걷는다 오애숙 2022-03-26 26  
1603 어린시절 단상/은파 오애숙 2020-03-23 25  
1602 시) ----늪지대 [[MS]] 오애숙 2019-06-07 25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62
어제 조회수:
86
전체 조회수:
3,121,867

오늘 방문수:
48
어제 방문수:
69
전체 방문수:
996,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