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 풍광의 사유

조회 수 7 추천 수 0 2021.11.07 19:57:59
만추 풍광의 사유/은파 오애숙
 
술에 취하듯 비탈길에 
미끄러져 내려오는 그대 
가을비에 젖는 만산홍엽 
 
살면서 여울 빠른 물살 
이토록 상처가 되었던 것 
그대, 아는가 묻고 싶다 
 
가을이 깊어가는 길목 
심연에 불화산 멍울 되매
그대 진정 알고 계신가 
 
삶 속 분노의 붉은 너울 
기필코 타올라 내장 태우며 
불화산 만들고 있기에 
 
하늘빛 그 향그러움
들숨과 날숨 들이키려
숨 한 번 토해 내 누나 
 
내 그대의 찬란함도 
막바지에 다 달았다는 것 
그 이치 깨닫고 있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6001 물총새 [3] 오애숙 2022-04-10 488  
6000 베이징의 밤물결 사이 오애숙 2022-04-10 38  
5999 상하이,어찌하오리까 오애숙 2022-04-10 281  
5998 삶의 연가 오애숙 2022-04-09 28  
5997 연시조-- 달맞이꽃--2 오애숙 2022-04-09 45 1
5996 달맞이꽃 [1] 오애숙 2022-04-09 38  
5995 속삭이는 새봄의 연가여 오애숙 2022-04-09 57 1
5994 춘삼월, 희망 연가 [4] 오애숙 2022-04-08 731  
5993 오애숙 2022-04-08 68  
5992 웃음꽃 오애숙 2022-04-07 31  
5991 거친 삶의 묘약 오애숙 2022-04-07 57  
5990 사월의 봄 [1] 오애숙 2022-04-07 42  
5989 무화과 [1] 오애숙 2022-04-07 38  
5988 고목枯木 오애숙 2022-04-06 5468  
5987 고목枯木에도 꽃은 핍니다 오애숙 2022-04-06 43  
5986 야자수 [1] 오애숙 2022-04-06 61  
5985 꽃비 속의 사유 오애숙 2022-04-05 47  
5984 홍매화, 그대 그리움 오애숙 2022-04-05 4071  
5983 꽃비--2 오애숙 2022-04-05 3771  
5982 장미꽃잎 차 한 잔 속 행복 [2] 오애숙 2022-04-05 55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48
어제 조회수:
45
전체 조회수:
3,121,767

오늘 방문수:
38
어제 방문수:
42
전체 방문수:
996,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