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에게

시 조회 수 28 추천 수 0 2021.11.22 00:47:33
오애숙 *.243.214.12

시 

 

 

 

단풍에게/은파 오애숙 

 

오색 무지개 펼치려던 

연둣빛 새싹도 작열한 여름철 

태양빛에 물들어 시나브로 갈맷빛 물결 

보란 듯 출렁거리더니 

 

마지막 열차 안에서 

화려하게 장식하여 연회 연다고 

빨강 노랑 주홍 저고리 입고 어서 흥겹게 

춤추자고 징 울리는가 

 

하나 자네 그것 아는가 

메뚜기도 한 철이란 걸 그것도 

아주 잠깐 세월 일세만 어찌 그렇게도 

여유만만하고 당당한가 

 

내 이 말을 끝내려고 

불꽃놀이하고 있을 때라도 돌연 

저승사자 시치미 떼고 아수라장 만들어

문 두드릴 서녘 일세 

 

자연이 말하는 이치는 

모두에게 인생은 지극히 짧다고 

정신 좀 제발 차리라고 대변하는 걸 

그대는 알아야 될 걸세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1781 시 춘삼월의 기도/은파 오애숙 2021-02-27 28  
1780 시 평시조-그댄/은파--[시마을 시조방] 오애숙 2021-04-15 28  
1779 시 QT 오애숙 2021-04-29 28  
1778 시 연시조 / 어느 봄날/은파 오애숙 2021-04-29 28  
1777 시 장미와 나 오애숙 2021-05-09 28  
1776 시 오월의 장미 뜰에서/은파 오애숙 2021-05-18 28  
1775 시 장미/은파 오애숙 2021-05-20 28  
1774 시 5월 끝자락에서/은파 오애숙 2021-05-29 28  
1773 시 QT [1] 오애숙 2021-08-02 28  
1772 시 형통한 사명 성취와 도우시는 주님의 손길에/은파 오애숙 2021-08-05 28  
1771 시 시-------매미 오애숙 2021-08-09 28  
1770 시 물망초/은파 오애숙 2021-09-08 28  
1769 시 QT: 주 공동체 안에서 섬기는 지도자/은파---[미주]--딤전 3장 1절 -13절 [1] 오애숙 2021-09-28 28  
1768 시 큐티:중보자 이신 주님만 바라보며 [2] 오애숙 2021-11-01 28  
» 시 단풍에게 오애숙 2021-11-22 28  
1766 시 사랑의 향그럼/은파 오애숙 오애숙 2021-12-26 28  
1765 시 욕망이란 전차 오애숙 2022-01-12 28  
1764 시 시------지혜로운 자/은파 [1] 오애숙 2022-01-13 28  
1763 시 감사편지---황혼의 들녘에서의 사유/은파 오애숙 2022-01-18 28  
1762 시 추억의 꽃--희망/은파 오애숙 2022-01-18 28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33
어제 조회수:
65
전체 조회수:
3,121,707

오늘 방문수:
30
어제 방문수:
51
전체 방문수:
996,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