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날의 사유

시 조회 수 22 추천 수 0 2022.01.11 19:48:15
오애숙 *.243.214.12

어느 한겨울 날/은파

 

산들 들도 나무마다

모두가 움추려 든다

동면에 들어가는 계절

 

여름 한낮에는 심연에

한겨울 함박눈의 연가 

애타게 불렀던 기억에

그리움이 물결쳤는데

 

겨울 돌아와 흰 눈 내려

온천지 설원으로 덮이니

추위에 못 견딘 까닭인지

봄날 꽃과 나비 그립구나

 

엄동설한 지나가면 새봄

오는데 동지섣달 3개월을

자아 성찰하며 숙성치 못해

쥐구멍으로만 숨죽여 든다 

 

나목 위에 내리는 함박눈이

마파람 결로 휘날리고 있어

그것도 우리네 삶의 일부분

감내 후 꽃 피고 열매 맺으매

 

삶의 이치 자연을 통해 배우며

고진감내의 깃발을 가슴에 세워

보란듯 독수리의 날개 붙잡고서

인생 마무리 미래 향해 나래 펴리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1281 시 QT [1] 오애숙 2021-03-14 11  
1280 시 QT [4] 오애숙 2021-03-14 9  
1279 시 봄비 연가/은파 오애숙 2021-03-15 21  
1278 시 시조--봄비 내리면/은파 오애숙 2021-03-15 17  
1277 시 산기슭 어귀/은파 오애숙 2021-03-15 16  
1276 시 겨울과 봄사이 오애숙 2021-03-15 27  
1275 시 QT:제사랑 의복 통하여/은파 [1] 오애숙 2021-06-17 8  
1274 시 *****민들레 여정/은파 (자유게시판에 옮길 시) [6] 오애숙 2021-03-15 47  
1273 시 춘삼월/은파 오애숙 2021-03-15 19  
1272 시 춘삼월의 희망사항/은파 오애숙 2021-03-15 21  
1271 시 그대 향그런 너울 가슴에 슬어/은파 오애숙 2021-03-15 52  
1270 시 바람꽃/은파--------[SH] [3] 오애숙 2021-03-15 68  
1269 시 꿈은 반드시 이뤄져요/은파 오애숙 2021-03-15 47  
1268 시 사랑의 향그러움 오애숙 2021-03-15 33  
1267 시 삶의 뒤안길 휘도라---시조 오애숙 2021-03-15 29  
1266 시 QT [2] 오애숙 2021-03-15 23  
1265 시 QT [1] 오애숙 2021-03-16 18  
1264 시 6월의 담장에 핀 장미/은파 오애숙 2021-06-16 10  
1263 시 QT 오애숙 2021-06-16 10  
1262 시 거룩하신 하나님/은파 [1] 오애숙 2021-06-16 8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25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186

오늘 방문수:
19
어제 방문수:
48
전체 방문수:
996,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