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보금자리/은파

조회 수 16 추천 수 0 2022.01.18 00:12:55

어떤 보금자리/은파 

 

 

새떼 구름 속에도 

분명 안전한 보금자리가 

어떤 모양새를 취하고픈 건 

분명히 자명한 일 

 

기억나지 않는다 

발뼘하고픔 굴뚝같으나 

기억의 더듬이 가지고서 

필시 찾아 내리니 

 

오리무중 안갯속 

영상들이 스키마타 속에 

맴돌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댈 사로잡으리라 

 

망각이란 잊히는 것이나 

기억하고 싶지 않다고 해도 

사라지지 않는 게 있다는 건 

희로애락의 물결일세 

 

세월의 강 뒤편에서 

휘도라 피어나는 그 그림자 

그대 안에 사랑의 물결이든 

애증의 물결 휘날릴 터 

 

소나무 우듬지 위로 

소쩍새 울고 있었던 것에 

연연하지 말고 눈을 들어 

보금자리 찾아보구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5741 상흔 오애숙 2022-01-18 38  
5740 가슴에서 피어나는 서정시 오애숙 2022-01-18 24  
5739 희망/은파 오애숙 오애숙 2022-01-18 34  
5738 비상/은파 [1] 오애숙 2022-01-18 29  
5737 추억의 꽃--희망/은파 오애숙 2022-01-18 28  
5736 겨울 이야기- 상흔 오애숙 2022-01-18 25  
5735 감사편지---황혼의 들녘에서의 사유/은파 오애숙 2022-01-18 28  
5734 시인의 정원-- 청솔가지 푸르름으로 오애숙 2022-01-18 31  
» 어떤 보금자리/은파 오애숙 2022-01-18 16  
5732 바람이 스칠 때 마다/은파 [1] 오애숙 2022-01-16 24  
5731 하늬 바람결 인연 되어(나는 야 천개 바람되어)/은파 오애숙 오애숙 2022-01-16 26  
5730 천 개의 바람처럼/ 오애숙 2022-01-16 17  
5729 하루가 25시라 해도/은파 오애숙 2022-01-16 19  
5728 주여 오늘도 [2] 오애숙 2022-01-16 33  
5727 감사의 편지---워터루 오애숙 2022-01-16 14  
5726 --시--가슴에 비가 내릴 때면 [1] 오애숙 2022-01-16 16  
5725 감사 편지---샬롬!! [1] 오애숙 2022-01-16 24  
5724 오직 내안에 오애숙 2022-01-16 22  
5723 새아침 오애숙 2022-01-16 13  
5722 큐티 오애숙 2022-01-16 2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63
어제 조회수:
86
전체 조회수:
3,121,868

오늘 방문수:
49
어제 방문수:
69
전체 방문수:
996,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