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발라드

조회 수 13 추천 수 0 2022.01.30 20:09:32

그리움의 발라드 

 

                                                  은파 오애숙 

 

벚꽃 피어나 실바람에 

흩날리어 꽃비 내리고 

직박구리 서글피 울면 

 

내 맘속 박제되어있는 

내 젊은 날 그때 그 사람 

심연에 출렁이는 물결 

 

나풀나풀 나비 한 마리 

다시 내 눈가 아른거려 

아슴아슴 떠 오르는 건 

 

날이 가고 달이 바뀌고 

몇몇 해 지나서 강산도 

두어 번은 바뀌었다지만 

 

여전히 그대가 내 안에서 

때 되면 들숨과 날숨사이 

바람결 갈대로 흩날리매 

 

그대의 숨결 내 안에 가득 

물결치는 게 그리움인가 

우정인가 사랑이란 건지 

 

쪽빛 하늘에 비행기 날때면

가슴에 그대의 그리움 번져 

함박눈의 함성으로 스미누나 

 

강가에 서서 한없이 가슴으로

그대 이름을 부를 때면 뜨거운 

눈물 흘러내려 이게 사랑인가 

 

물결치는 그리움 사랑이 되어

해 질 녘 실오라기 안 걸치고

그게 사랑이라 내게 말하누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5781 착각 오애숙 2016-01-02 1709 1
5780 바렌타인스 데이 오애숙 2016-02-15 1706 1
5779 묻고 싶은 맘 [1] 오애숙 2016-01-23 1290 1
5778 (시)가렴주구(苛斂誅求) [1] 오애숙 2016-01-24 1700 1
5777 未練/悲戀 [3] 오애숙 2016-01-24 1665 1
5776 (시)휘청거리는 시 오애숙 2016-01-24 1182 1
5775 자아도취 오애숙 2016-01-24 1288 1
5774 -행복 1,2 [1] 오애숙 2016-01-25 1265 1
5773 낮춰가기 오애숙 2016-01-25 1170 1
5772 신뢰/반포지효 [2] 오애숙 2016-01-24 1497 1
5771 회복 오애숙 2016-01-25 1103 1
5770 사랑 만들기 [1] 오애숙 2016-01-25 1197 1
5769 삶의 애환 오애숙 2016-01-25 1743 1
5768 삶의 비애 오애숙 2016-01-25 1356 1
5767 의분이 가슴에서 휘날릴 때면 오애숙 2016-01-25 1259 1
5766 긍지가 춤추는 삶 오애숙 2016-01-25 1251 1
5765 사면초가에서도 [1] 오애숙 2016-01-25 1392 1
5764 텔레파시 보내기 오애숙 2016-01-25 1499 1
5763 절대자의 눈이 집어내는 순간 오애숙 2016-01-25 1337 1
5762 향그런 꽃 찾아 오애숙 2016-01-26 2010 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21
어제 조회수:
89
전체 조회수:
3,122,340

오늘 방문수:
19
어제 방문수:
72
전체 방문수:
996,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