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바닷가/은파

시 조회 수 6 추천 수 0 2022.01.31 22:33:30
오애숙 *.243.214.12

어느 날 바닷가의 소묘/은파 오애숙 

 

태곳적 바닷가에는 밀물과 썰물의 연가와

기다림의 하모니가 지금도 불변의 법칙이다 

 

조수 간만의 차이에 목 울음 차 오른 어부 애환

맘 속 옹이 박혀 애수 젖다 만선의 기쁨 누린다

 

찬란하게 영원이 비췰 태양도 공전과 자전 사이 

아쉽다 석별의 정 부르며 작별 고하고 있는 심연

 

한낮의 밝은 빛 모아 작열한 붉은 빛 발산하려고

진액까지 태워 불덩이로 날 보라 웃음 짓고 있어 

 

당당히 제 할 일 했다 만천하에 고하는 모습에 

슬그머니 쥐구멍을 찾아내 숨고 싶을 때가 있다

 

영영이란 전차 타고 뒤도 보지 않고 가던 석양

아침엔 동해 바다에 당당히 나타나 윙크 한다 

 

갈매기의 평화속에 물 때를 기다리는 모습을

사색하며 인내의 숲에 잠시 곰삭여 보련다 

 

이 게시물을
목록

오애숙

2022.01.31 22:34:06
*.243.214.12

 

평화로운 바닷가/은파 오애숙 

 

태곳적 바닷가에는 

늘 밀물과 썰물의 연가 속  

기다림의 하모니가 있었고

지금도 불변의 법칙이다 

 

조수 간만의 차이에 

목 울음 차 오른 어부 애환

가슴에 옹이로 박혀 애수 젖고

때론 만선의 기쁨 누린다 

 

찬란하게 영원이 비췰 

태양도 공전과 자전 사이에 

아쉽다 석별의 정 부르며

작별 고하고 있는 심연

 

한낮의 밝은 빛 모아 

작열한 붉은 빛 발산하려

진액까지 태워 불덩이 되어 

날 보라 웃음 짓고 있어 

 

당당히 제 할 일 했다 

만천하에 고하는 모습에 

슬그머니 쥐구멍을 찾아내 

숨고 싶을 때가 있다

 

영영이란 전차 타고 

뒤도 보지 않고 가던 석양

신새벽 어둠 뚫고 당당히

나타나 윙크 한다 

 

갈매기의 평화속에 

물 때를 기다리는 모습을

사색하며 인내의 숲에

잠시 곰삭여 보련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5781 시 새아침의 연가 오애숙 2022-01-02 10  
5780 시 겨울이야기-어머니와 황토 [1] 오애숙 2022-01-04 10  
5779 시 겨울---홍매화 가슴에 슬어 오애숙 2022-01-09 10  
5778 시 큐티--누가복음 2장 오애숙 2022-01-10 10  
5777 시 정 오애숙 2022-01-12 10  
5776 시 새해 결심 오애숙 2022-01-30 10  
5775 시 QT 출 29:10-37---[2] [1] 오애숙 2021-06-22 11  
5774 시 강가에 서서 오애숙 2019-11-18 11  
5773 시 갈 향기속에서 오애숙 2019-11-19 11  
5772 시 인생사 오애숙 2020-03-03 11  
5771 시 소소한 행복 오애숙 2020-03-03 11  
5770 시 춘삼월의 연가 오애숙 2020-03-04 11  
5769 시 시--12월이 있어 참 좋습니다--[[MS]] [1] 오애숙 2020-03-15 11  
5768 시 시-- --[[MS]] 오애숙 2020-03-15 11  
5767 시 시-겨울비 오애숙 2020-03-28 11  
5766 시 시-길쌈의 노래/은파 오애숙 2020-03-28 11  
5765 시 시--발명가 [1] 오애숙 2020-03-28 11  
5764 시 성시 오애숙 2020-05-14 11  
5763 시 시-- 어린이날에 부쳐-나의 사랑아 --[[MS]] [1] 오애숙 2020-06-04 11  
5762 시 QT [1] 오애숙 2021-06-29 11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40
어제 조회수:
95
전체 조회수:
3,122,080

오늘 방문수:
37
어제 방문수:
78
전체 방문수:
996,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