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에서/은파

조회 수 22 추천 수 0 2022.02.16 22:10:36

새봄이 오니

두견새 노래하며

동면에서 거적 던지고

활개쳐 오르라고

손짓하누나

 

세월강 지나

망각의 너울 쓰고

해묵은 그리움 던져

새 꿈 꾸며 나래칠 때

눈에 밟히누나

 

사윈들 나목에

파르라니 연초록잎

봄 전령되어 지난 날

버거운 짐 던지라 봄바람

내게 살랑이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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