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시 조회 수 16 추천 수 0 2022.02.18 23:41:05
오애숙 *.243.214.12

어스름 달빛 사이 

찬바람 허리 스쳐 

핥퀴던 기억의 뒤축 

휘도는 나목의 울음 

그 사이로 달 뜰 때 

 

적막 흐르고 있는 밤 

하얀 게 홀로 지내던 

겨울밤의 적막 깨는 

부엉이 울음 소리에 

메아리치는 부메랑 

 

낯선 허공 바라보며 

봄햇살 뼈대만 남은 

나뭇가지 사이 앉아 

희망 속삭이는 물결 

허공을 갈라놓는 봄 

 

동면의 덫을 끝내라 

칭칭 감아올리려고 

팔뚝을 올려붙일 때 

사윈 가지 망울망울 

청매화 웃음 짓는다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1321 시 QT 오애숙 2021-04-02 36  
1320 시 QT [1] 오애숙 2021-04-02 34  
1319 시 QT 오애숙 2021-04-03 50  
1318 시 민들레 홀씨/은파 오애숙 2021-04-05 26  
1317 시 그대로 인하여/은파 오애숙 2021-04-05 73  
1316 시 QT [2] 오애숙 2021-04-06 12  
1315 시 QT 오애숙 2021-04-06 15  
1314 시 QT [1] 오애숙 2021-04-06 19  
1313 시 QT 오애숙 2021-04-06 11  
1312 시 QT [1] 오애숙 2021-04-07 41  
1311 시 QT 준비된 자의 삶으로/은파 [2] 오애숙 2021-04-08 29  
1310 시 QT [1] 오애숙 2021-04-08 20  
1309 시 복사꽃 [1] 오애숙 2021-04-08 16  
1308 시 새봄이 오면 오애숙 2021-04-08 42  
1307 시 QT 오애숙 2021-04-10 11  
1306 시 QT [1] 오애숙 2021-04-11 15  
1305 시 QT 오애숙 2021-04-11 24  
1304 시 시-- - 오애숙 2021-04-11 16  
1303 시 연시조--꽃의 희망 날개 펼쳐/은파--- [[sm]] [1] 오애숙 2021-04-12 12  
1302 시 시조--고향---[[sm]] [1] 오애숙 2021-04-12 18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26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807

오늘 방문수:
20
어제 방문수:
57
전체 방문수:
996,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