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6 추천 수 0 2022.02.18 23:41:05

어스름 달빛 사이 

찬바람 허리 스쳐 

핥퀴던 기억의 뒤축 

휘도는 나목의 울음 

그 사이로 달 뜰 때 

 

적막 흐르고 있는 밤 

하얀 게 홀로 지내던 

겨울밤의 적막 깨는 

부엉이 울음 소리에 

메아리치는 부메랑 

 

낯선 허공 바라보며 

봄햇살 뼈대만 남은 

나뭇가지 사이 앉아 

희망 속삭이는 물결 

허공을 갈라놓는 봄 

 

동면의 덫을 끝내라 

칭칭 감아올리려고 

팔뚝을 올려붙일 때 

사윈 가지 망울망울 

청매화 웃음 짓는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261 새의 귀가 [1] 오애숙 2022-02-23 40  
260 2월의 길섶에서 오애숙 2022-02-23 29  
259 --시-- 봄과 겨울 사이(봄의 태동) 오애숙 2022-02-23 50  
258 연시조 입춘대길/은파 오애숙 2022-02-23 40  
257 --시-- 설악, 눈꽃 상고대의 환희/은파 오애숙 오애숙 2022-02-23 257  
256 내 남은 날 위한 발라드 오애숙 2022-02-23 48  
255 오늘도 오애숙 2022-02-23 34  
254 그 옛날 설 풍속, 아 옛날이여 [1] 오애숙 2022-02-23 54  
253 봄 내음, 환희의 나래 오애숙 2022-02-23 31  
252 새해에는 늘 처음처럼 오애숙 2022-02-23 23  
251 쑥부쟁이 연가 (내 사랑 내 그대여) 오애숙 2022-02-23 1502  
250 행복이 머무는 곳에/ 오애숙 2022-02-23 25  
249 첫사랑의 향기 오애숙 2022-02-23 23  
248 이 가을/은파 오애숙 2022-02-23 44  
247 이 가을/은파 오애숙 2022-02-23 32  
246 이 가을/은파 오애숙 2022-02-23 19  
245 이 가을/은파 오애숙 2022-02-23 19  
244 --시--향수(고향 그리움) 오애숙 2022-02-23 52  
243 --시-- 겨울 이야기--남은 자의 몫-----퇴고 오애숙 2022-02-23 68 1
242 겨울 이야기- 상흔 --퇴고 오애숙 2022-02-23 19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29
어제 조회수:
49
전체 조회수:
3,123,179

오늘 방문수:
28
어제 방문수:
40
전체 방문수:
997,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