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l

시 조회 수 23 추천 수 0 2022.02.21 22:24:29
오애숙 *.243.214.12

그대 떠났다 해도/은파 오애숙

그대 떠나 멀리 갔다지만
그대와 백일만이라도 더 살았다면
그대 손 꼭 잡고 더 많은 추억들을
가슴에 안고 살아갈 텐데

엄동설 지나 새봄이더니
백롱나무에 붉게 피는 꽃을 보니
자꾸만 그대가 백일동안 만이라고
함께 했으면 아쉬움 남으나

더 이상 욕심부리지 않고
지난날 함께 했던 것에 만족하며
행복꽃 한 아름 안았던 기억 가지고
아쉬운 이별에 눈썹 적신다

이제 내 살아갈 날 첩첩산중
홀로 걸어가는 길 외롭고 쓸쓸해도
우리 동행했던 그 어린 추억 머금고
어깨 펴고 당당히 걸어가리

내 아직 맘 추스르지 못하나
날마다 하늘빛 나래 펼쳐 못 이룬
그대의 몫 무지개 언덕 위에서 큰 꿈
가슴에 아로새겨 나르샤 하리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261 시 그리움 피어나는 호수(시) 가을호수 속에 피어나는 그리움[ms] ) 오애숙 2016-10-09 3043 1
260 시 7월의 접시꽃 / 오애숙 2016-07-04 3046  
259 시 단풍외 가을 단상(사진 첨부) [2] 오애숙 2016-11-07 3046  
258 시 등 떠 밀려온 서녘에 앉아서 [1] 오애숙 2017-04-27 3049 1
257 시 시)---꽃 물결 가슴에 흩날릴 때면 오애숙 2017-05-25 3051 1
256 시 여름 끝자락(ti) 오애숙 2017-08-23 3054  
255 시 보물찾기 오애숙 2016-09-27 3056 1
254 시 어느 봄날/은파 오애숙 2021-04-22 3056  
253 시 생각이 바뀌면(은) 오애숙 2017-03-16 3061 1
252 시 사월의 향기 [1] 오애숙 2017-04-19 3061 1
251 시 결심(사진 첨부) [1] 오애숙 2017-08-22 3065  
250 시 사모함이 첫사랑의 향그럼처럼 오애숙 2016-09-30 3067 1
249 시 * 꽃향기에 슬어 (시등록 131793 :17/5/25) [2] 오애숙 2017-05-24 3070 1
248 시 시)시인의 삶 [2] 오애숙 2017-05-23 3071 1
247 시 할 수 있을 때 오애숙 2016-09-12 3074 1
246 시 기도 오애숙 2017-03-13 3075 1
245 시 소식통 오애숙 2017-08-23 3077  
244 시 벚꽃 향그럼(사진) [3] 오애숙 2017-04-13 3078 1
243 시 가을이 가기 전에(시) [2] 오애숙 2016-10-03 3084 1
242 시 한여름 밤의 꿈 오애숙 2016-09-12 3085 1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42
어제 조회수:
49
전체 조회수:
3,123,192

오늘 방문수:
37
어제 방문수:
40
전체 방문수:
997,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