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이 내릴 때면

조회 수 36 추천 수 1 2022.02.23 13:20:10

함박눈이 내릴 때면/은파 오애숙

하이얀 눈이 내리네
밤새 내리는 눈을 보면
어린 시절 그 애 생각나네

함박눈을 좋아해서
겨울이 좋다는 그애는
지금쯤 어디서 뭘하는지

오늘따라 경쾌한 탱고
그 리듬에 맞춰 춤을 추다
비발디 사계가 듣고픈 것은

늙으면 추억을 먹기에
애타는 목마른 그리움인가
설빛 향기속에 네가 보고싶다

너와 나 발레 시간되면
무희들의 춤사위처럼 추던
그 시간 기다리며 즐거워 했지

우윳빛 뽀얀 얼굴에
하얀 발레복 입으며 천사가
내려준 옷 같다고 기뻐했었지

지금도 함박눈 내리면
가끔 발레 시간 춤추던 그때
그리워 가슴으로 물결 일렁인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5861 게이트 웨이 오애숙 2022-02-23 36  
5860 사색의 숲/은파 오애숙 오애숙 2022-02-23 33  
5859 송구영신 오애숙 2022-02-23 18  
5858 한 해 끝자락에서/ 오애숙 2022-02-23 15  
5857 새 아침/은파 오애숙 2022-02-23 43 1
5856 My Way [1] 오애숙 2022-02-23 26  
5855 함박눈의 기억으로/은파 오애숙 2022-02-23 26 1
5854 함박눈 내릴 때면 오애숙 2022-02-23 14  
5853 눈꽃 함성에 피는 환희 오애숙 2022-02-23 26 1
5852 고목에도 꽃은 핀다 오애숙 2022-02-23 29  
5851 --시-- 사랑의 향그러움 [1] 오애숙 2022-02-23 40 1
5850 하얀 미소 오애숙 2022-02-23 31  
5849 하이얀 그리움 오애숙 2022-02-23 30  
5848 하얀 그리움 오애숙 2022-02-23 26  
5847 함박눈이 내리면/ 오애숙 2022-02-23 22  
» 함박눈이 내릴 때면 오애숙 2022-02-23 36 1
5845 겨울과 봄 사이 [1] 오애숙 2022-02-23 28  
5844 하얀 눈 내릴 때면 오애숙 2022-02-23 31 1
5843 그대 우리 다시 오애숙 2022-02-23 32 1
5842 이 겨울, 꽃의 연가 부르며 오애숙 2022-02-23 36 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25
어제 조회수:
44
전체 조회수:
3,121,512

오늘 방문수:
17
어제 방문수:
22
전체 방문수:
995,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