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 숲/은파 오애숙

조회 수 33 추천 수 0 2022.02.23 14:07:30

바람이 분다

해일에 못견디던

나목이 울음을 터뜨린다

 

봄에는 웃었고

여름에는 뽐내더니

가을엔 찬란하게 빛냈지

 

허나  폭풍에

끝내는 자리에 누워

시름시름 병을 앓고 있다

 

우리 인생에도

언젠가 비바람 치고

눈보라 휘날리어 오겠지

 

이 가을 가기 전

나를 사색의 숲에서 

일깨우려 울고 있는 건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3941 성)[참 아름다워라] 오애숙 2018-05-13 505  
3940 축시(고희) 오애숙 2018-05-17 1227  
3939 난리가 다른게 난리 아닐세(자) [2] 오애숙 2018-05-26 441  
3938 아직 동면 [1] 오애숙 2018-05-26 386  
3937 희망의 샘물결(시) [1] 오애숙 2018-05-26 408  
3936 (가로수길 걸으며) [1] 오애숙 2018-05-27 322  
3935 심연에 새겨보는 바람의 색깔(시) [1] 오애숙 2018-05-28 506  
3934 5월의 신부(시) [1] 오애숙 2018-05-28 704  
3933 [창방 이미지]5월의 시( 시)보리이삭 들판에서 오애숙 2018-05-28 382  
3932 5월의 봄비 속에(시) 오애숙 2018-05-28 451  
3931 5월의 단상(시) 오애숙 2018-05-28 369  
3930 5월의 시(시)봄향기로 쓰는 연서 오애숙 2018-05-28 292  
3929 등댓불 홀로 외로우나(시) 오애숙 2018-05-28 387  
3928 라일락꽃 휘날리는 언덕에서 (시) 오애숙 2018-05-28 409  
3927 5월의 시(시) 오늘도 (꿈꾸는 오월의 들판에서) 오애숙 2018-05-28 393  
3926 5월의 창가에서(시) 들장미처럼 [1] 오애숙 2018-05-28 450  
3925 6월 창 열며(시) [1] 오애숙 2018-05-28 338  
3924 인생사 사계의 의미(시) [1] 오애숙 2018-05-29 326  
3923 6월의 기도(시) 오애숙 2018-05-29 506  
3922 6월의 기도(6월속 피는 희망의 꽃물결) [2] 오애숙 2018-05-29 359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59
어제 조회수:
233
전체 조회수:
3,131,379

오늘 방문수:
36
어제 방문수:
126
전체 방문수:
1,00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