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잎에 쓴 편지

조회 수 26 추천 수 0 2022.02.24 00:24:46

목련꽃잎에 쓴 편지/은파 오애숙 

 

알래스카 설원의 심연 

눈 뜨고 푸름 찾지 못해 

갈맷빛 그리움 피누나 

 

춘삼월 동면에서 깨어 

희망참의 봄물 결 속에 

연가 힘차게 부르련만 

 

그 어린날 고국의 향수 

가슴에 발효시키어서 

달 보며 시 한 수 읊누나 

 

달빛 어린 하얀 얼굴 

해 질 녘 정년퇴직하고 

지금쯤 무엇하고 있나 

 

그 어린날 학창 시절에 

우린 문학소녀이었지 

그 덕에 달빛 너울 쓰고 

 

하늬 바람결에 널 닮은 

목련꽃 한 닢 하나 따서 

그대에게 편지하노니 

 

네 창가에 하늬 바람결 

백목련 휘날료 오거든 

그대 나인 줄 아시구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4421 사랑에 빠진 봄 오애숙 2018-02-05 679  
4420 (시) 어느 봄날 [1] 오애숙 2018-03-18 679  
4419 석양빛 속에 2(사진 첨부) 오애숙 2017-10-11 678  
4418 시)나의 동반자 오애숙 2018-02-23 678  
4417 첫사랑의 향기롬(시) 오애숙 2018-01-25 675  
4416 2월의 푸른빛 속에 오소서(시) 오애숙 2018-01-20 673  
4415 불멸의 향기롬 오애숙 2018-03-23 673  
4414 활짝 열려있으나 오애숙 2017-10-11 670  
4413 (시)시의 시학3(창방) [1] 오애숙 2018-01-23 670  
4412 그저(tl) 오애숙 2017-09-20 669  
4411 단 하루만 산다고 해도 2 오애숙 2017-09-20 669  
4410 예견된 이별이었지만 오애숙 2017-09-20 667  
4409 (시)오늘이 가기 전에(2) 오애숙 2018-01-31 666  
4408 희망을 꿈꾸는 이월(시) [1] 오애숙 2018-02-01 664  
4407 겨울창 열며 [1] 오애숙 2018-01-23 663  
4406 (MS) 오애숙 2018-08-09 662  
4405 독백[이미지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3] 오애숙 2018-10-13 651  
4404 시) 발렌타인 데이 오애숙 2018-02-14 650  
4403 사랑은 눈송이 같아요(시) 오애숙 2017-12-17 647  
4402 예능인과 광대/은파 [1] 오애숙 2019-09-02 647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131
어제 조회수:
155
전체 조회수:
3,127,026

오늘 방문수:
79
어제 방문수:
90
전체 방문수:
999,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