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인생 여정 휘도라

조회 수 19 추천 수 0 2022.03.26 18:43:02
시 

인생 여정 휘도라/은파 오애숙


황혼 녘 인생길 휘이 도라서 보니
한 고비 넘겼다 싶은데 다른 고비
보란 듯 가는 길 막고 있는 태산에
화들짝 놀라 방황의 늪속 파편들

저마다 바라는 게 있는 우리 인생
그 어깨에 날개 달고 나래 펼치나
예기치 않는 바람에 꺾이곤 하여
일어나려고 발버둥 쳤던 기억들

때로는 망망대해처럼 막막하여
넋 잃고 있을 때 있었다 싶으나
보이지 않는 손길에 인도받아서
감사꽃 피워 휘날리는 향그러움
 
에머란드 빛 잔잔한 호수 같은
바다와 쪽빛 너울 속에 피어나
지난 편린속 갇혔던 굴레에서
당당하게 헤쳐 나래 펴려는 건

마지막 본향 향하여 한 걸음씩
춘삼월 풋풋한 향기 휘날리며
하늘 비문에 아로새겨 보고자
발자취 하나 씩 남기려 걷누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141 QT 오애숙 2021-03-29 8  
140 목련꽃 지는 날/은파 오애숙 2021-05-20 8  
139 연시조 /장마 오애숙 2021-07-07 8  
138 **[시]연시조/바람결 인연--[MS] [3] 오애숙 2021-07-08 8  
137 QT 억울한 약자를 위해 /은파 오애숙 2021-06-10 8  
136 QT 오애숙 2021-06-12 8  
135 시---사색의 스펙트럽---시향 오애숙 2021-07-08 8  
134 **[시]--초복 날/은파-----시향 [1] 오애숙 2021-07-09 8  
133 QT 순종으로 완성된 성막속 주님의 축복/은파 오애숙 2021-07-15 8  
132 QT 오애숙 2021-07-16 8  
131 칸나의 뜰에서/은파 오애숙 2021-07-21 8  
130 QT 오애숙 2021-07-21 8  
129 QT [1] 오애숙 2021-09-08 8  
128 연시조: 가을 묵화 오애숙 2021-09-16 8  
127 대나무 절개/은파 오애숙 2021-09-22 8  
126 큐티/ 3장 1절--고통 속의 탄식 오애숙 2021-10-07 8  
125 큐티 [1] 오애숙 2021-10-10 8  
124 시:시인의 환상곡--[시향] [2] 오애숙 2021-10-12 8  
123 시--나목의 연가---[시향] [1] 오애숙 2021-10-13 8  
122 시: 구절초 연가--[시향] 오애숙 2021-10-13 8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21
어제 조회수:
96
전체 조회수:
3,121,922

오늘 방문수:
19
어제 방문수:
69
전체 방문수:
996,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