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삼월, 봄을 기다리는 봄비 건만

                                                                                                                            은파 오애숙

화사한 춘삼월 꽃망울 토도독
터뜨려 웃음 짓는 새봄 이런만
하늘 창 활짝 열고서 망울망울
수정빛 진주 방울 그대 눈물인가

사윈 들녘, 새봄의 화사함으로
꽃 피고 열매 맺고자 나목에서
움튼 꽃망울에 대롱대롱 매달려
보약이 되려고 속삭이고 있는가

거리에 나부끼는 꽃들의 향연
나비와 꿀벌 불러들이고 있어
선남선녀 사랑 가득 부픈 가슴
설렘으로 안겨주니 아름답구려

춘삼월 봄꽃이 피어 휘날리면
그 옛날 낭만의 정취 사르르륵
봄 기다리는 심연에 망울망울
꽃이 피어 향그럼 휘날리련만

봄비는 가야금의 현 두드리며
임 기다리는 비운의 눈물인가
그리움의 행간을 적시고 있어
애달픔 한 자 더 길어지는구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121 신년 일기 (송구영신) 오애숙 2016-01-01 2115 3
120 해야(한 해 끝자락 에서) [1] 오애숙 2015-12-31 1648 3
119 환한빛이 웃음 치는 밤 오애숙 2015-12-31 1946 3
118 하늘빛 푸른 안경에 [1] 오애숙 2015-12-31 1447 3
117 인생 사계(시) [1] 오애숙 2015-12-31 2214 3
116 *지는해가 석양에 잠들어도 [1] 오애숙 2015-12-29 1753 3
115 허무 [1] 오애숙 2015-12-29 1483 3
114 겨울 속에 봄인줄 알았는데 [1] 오애숙 2015-12-29 2112 3
113 초겨울 오애숙 2015-12-29 1603 3
112 그리움이 파도 속에 오애숙 2015-12-27 1902 3
111 사위어 가는 그리움 오애숙 2015-12-26 1801 3
110 ** 인생의 모래시계 오애숙 2015-12-24 2025 3
109 * 삶 오애숙 2015-12-24 1584 2
108 * 산다는 의미에 오애숙 2015-12-23 1770 2
107 * 성탄의 소리 [3] 오애숙 2015-12-20 2160 3
106 * 출생의 비밀 [2] 오애숙 2015-12-20 2152 2
105 백 세百歲 시대 문 앞에 서서 (2) 오애숙 2015-12-17 2219 2
104 유턴 오애숙 2015-12-12 1789 3
103 위로 [2] 오애숙 2015-12-12 2061 3
102 오애숙 2015-12-09 2058 3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47
어제 조회수:
58
전체 조회수:
3,122,760

오늘 방문수:
41
어제 방문수:
45
전체 방문수:
996,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