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비 속의 사유

조회 수 47 추천 수 0 2022.04.05 21:08:12

 꽃비 속의 사유 /은파 오애숙

비 내리고 있더니
눈꽃송이의 아름다운
꽃비의 물결 천상에서부터
내리는 게 아니고

꽃비가 내린 곳은
폴짝폴짝 개구리처럼
손을 높이 들으면 잡힐만한
곳에서부터 내리기에
추억 만들고 있어

나이 잊어버린 채
두 팔을 벌리고 한없이
해맑고 꾸밈없는 아이가 되어
꽃잎에 아로새겨 움키려던
천진함에 매료되매

새봄의 전령사로
만개했던 매화 꽃망울
시샘하던 백설도 사라지고
연인에게 사랑비 내리니
진정 아름답기에

꽃처럼 인생사
삶에 향기 휘날리다
죽는 순간까지 사랑 심으면
멋진 삶이 되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101 QT: 주님의 공동체 안에서/은파 오애숙 2021-09-28 7  
100 가을비 속에/은파 오애숙 2021-10-07 7  
99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람/은파 오애숙 2021-10-13 7  
98 시- 그대 내게 오시려거든--[시향] 오애숙 2021-10-13 7  
97 큐티:의인의 고난에/은파 오애숙 2021-10-24 7  
96 큐티--온 세상 뒤흔드는 통치자의 권능 앞에/은파 [2] 오애숙 2021-10-24 7  
95 11월의 시 [1] 오애숙 2021-11-01 7  
94 큐티:고난의 때에 더해지는 내적 상처와 소외감에: 욥 19:1-20 [1] 오애숙 2021-11-07 7  
93 만추 풍광의 사유 오애숙 2021-11-07 7  
92 당신은/은파 오애숙 2021-11-07 7  
91 이 가을, 또 하나의 그리움 오애숙 2021-11-09 7  
90 큐티:신앙적 기대와 다른 현실 앞에/은파 [1] 오애숙 2021-11-10 7  
89 큐티 :감사의 계절 [1] 오애숙 2021-11-12 7  
88 가을 나그네/은파-------영상 [1] 오애숙 2021-11-14 7  
87 손 편지 오애숙 2021-11-14 7  
86 인생이야기 [3] 오애숙 2021-11-25 7  
85 큐티: 역전의 은혜가 임할 하나님의 때/은파 [2] 오애숙 2021-11-28 7  
84 사랑/은파 오애숙 2021-12-26 7  
83 새마음---우리 웃어요/은파 오애숙 2022-01-04 7  
82 시---겨울 이야기 -소소한 연인의 행복 오애숙 2022-01-06 7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18
어제 조회수:
96
전체 조회수:
3,121,919

오늘 방문수:
16
어제 방문수:
69
전체 방문수:
996,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