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목枯木

조회 수 5468 추천 수 0 2022.04.06 10:49:32

고목枯木 /은파 오애숙

 

봄이 되면 古木에서

홍매화꽃 만발하던데

꽃이 피지 않고 있으나

생각의 모판을 바꾸니

새 꿈 가슴이 노래하매

 

봄 되면 삼동에서 깬 

사윈나무에 수액 올라

새의 보금자리 만들어 

춤추던 추억 휘날리니

희망의 나래 펼치누나

 

枯木에 꽃피지 않으나

그 누군가가 죽어서도

꽃을 피울 수만 있다면

어찌 멋지고 아름답다

말하지 않을 수 있으리

 

한여름 인간의 심신을

달래줄 그대가 내게는 

근시안적인 틀의 렌즈

망원렌즈적인 사관으로

생각의 꽃 피우게 하매

 

스피노자 사상 박제시킨 

심연에 새 꿈의 태동으로 

희망의 동산 만들어 주니

새로운 꿈의 향연 속에서

감사의 꽃 피어 휘날리매

 

생각의 차원 뛰어넘으니

화려한 꽃들은 아니지만

枯木에도 우아한 꽃들이

망울망울 피어 미소하매

백세향해여 꽃이 피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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