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시조- 달밤

조회 수 74 추천 수 0 2022.04.22 01:03:20

달밤/은파 오애숙



은하수 바라보며 내 어깨 날개 달아
그대를 향해 연가 부르며 외쳤건만
먼발치 행간 위에서 입가미소 하는가

내 마음 삭망 됐다 은하수 배 띄으매
넋 잃고 그댈 그저 바라만 볼뿐이라
텅비인 공허 가슴에 엄습하고 있구려

잡으려 한다해도 망월에 빙르르르
나만을 향한 미소 짓는게 아니기에
동산 위 그대의 미소 외초로이 반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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