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이 내릴 때면

시 조회 수 36 추천 수 1 2022.02.23 13:20:10
오애숙 *.243.214.12

함박눈이 내릴 때면/은파 오애숙

하이얀 눈이 내리네
밤새 내리는 눈을 보면
어린 시절 그 애 생각나네

함박눈을 좋아해서
겨울이 좋다는 그애는
지금쯤 어디서 뭘하는지

오늘따라 경쾌한 탱고
그 리듬에 맞춰 춤을 추다
비발디 사계가 듣고픈 것은

늙으면 추억을 먹기에
애타는 목마른 그리움인가
설빛 향기속에 네가 보고싶다

너와 나 발레 시간되면
무희들의 춤사위처럼 추던
그 시간 기다리며 즐거워 했지

우윳빛 뽀얀 얼굴에
하얀 발레복 입으며 천사가
내려준 옷 같다고 기뻐했었지

지금도 함박눈 내리면
가끔 발레 시간 춤추던 그때
그리워 가슴으로 물결 일렁인다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248 시 연서戀書(첨부) 오애숙 2016-01-27 15477 1
247 시 그대의 손(첨부) 오애숙 2016-01-27 1495 1
246 시 살아있다는 것은(첨부) 오애숙 2016-01-27 1493 2
245 시 이른 봄 file [1] 오애숙 2016-01-27 1399 1
244 시 꽃비3(첨부)(시) [2] 오애숙 2016-01-27 1753 1
243 시 걸어 잠근 빗장 오애숙 2016-01-27 1264 1
242 수필 기록 유산 오애숙 2016-01-27 2142 1
241 시 봄비 오애숙 2016-01-27 1542 1
240 시 하늘빛 은빛 날개 타고서 [1] 오애숙 2016-01-26 1633 1
239 시 오색 무지개로 피어나는 꽃동산 오애숙 2016-01-26 1708 2
238 시 향그런 꽃 찾아 오애숙 2016-01-26 2010 1
237 시 지금은 절대자의 눈이 집어내는 순간을 묵상해 보는 때입니다 오애숙 2016-01-25 1506 2
236 시 절대자의 눈이 집어내는 순간 오애숙 2016-01-25 1337 1
235 시 세상사 사회 구조에 오애숙 2016-01-25 1301 2
234 시 텔레파시 보내기 오애숙 2016-01-25 1499 1
233 시 현실이 메아리치는 삶 오애숙 2016-01-25 1343 2
232 시 사면초가에서도 [1] 오애숙 2016-01-25 1392 1
231 시 평안으로 가는 삶 오애숙 2016-01-25 1293 2
230 시 긍지가 춤추는 삶 오애숙 2016-01-25 1251 1
229 시 청잣빛 하늘 바라보기 오애숙 2016-01-25 1433 2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21
어제 조회수:
59
전체 조회수:
3,123,230

오늘 방문수:
17
어제 방문수:
49
전체 방문수:
997,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