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그 뭔가가
사뭇 그리워지거나 궁금해지는 것 있으련만
인생사 다 된 도인道人 모양새로 사면초과에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이것도 지나가야하리라가
날숨과 들숨 사이에 쉼표 찍고 있어 산마루에서
새옹지마가 날개 달아 웃음꽃 피웁니다.
인생사에 쓴 미소가 날개 쳐도
잔잔한 미소가 평강으로 집짓고
반복의 일상이 억겁의 세월 노래한다하더라도
회回돋는 기쁨에 날개 치는 건 뜻밖의 만남에
웃음꽃 귀에 걸리고 실바람이 연정戀情으로
닫힌 마음 열어 청명한 울림으로 부메랑 되는 가 봅니다.
살다보면 가끔 느낌표가 반짝이는 날 있습니다.
바로 그런 느낌표가 날갯짓하는 날이고 싶습니다.
기대가 봄볕 타고 조요히 마음에 속삭입니다.
산등성에서 꽁꽁 얼어 붙은 마음 휘파람으로 날리고
신선한 공기에 힐링하는 그런 날이고 싶습니다.
만남의 장, 활알~짝 열고 돌진하렵니다.
문학총무 오애숙 올림
1월 22일 16년 오후 9시 49분
정용진 시인님께서 전자메일로 보내 주신 시 입니다.
보내 주신 일부의 시 몇 편을 올립니다.
나의 애송시 산책
秀峯 鄭用眞 詩人
나는‘시란 직관의 눈으로 바라다본 사물의 세계를 사유의 체로 걸러서
탄생시킨 생명의 언어 인 동시에 영혼의 메아리’라고 생각하는 시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를 ‘언어로 그리는 영혼의 그림’이라고 정의한다.
여기 올린 시들은 내가 쓴 시들 중에서 내 자신이 가장 아끼는 작품 들.
시 인
시인은
언어의 밭을 가는
쟁기 꾼 이다.
나는
오늘도
거친 언어의 밭을
갈기 위하여
손에 쟁기를 쥐고
광야로 나간다.
-정용진, <시인> 전문.
나
나라고하는 존재가 하잘 것 없는 것은 누구보다도 내가 더 잘 안다. 그래서 나는 늘 나 자신을 만날 때마다 괴로워하고 있다. 낮에는 세상에 쫓겨잊고 살지만 밤이 되면 잃은 나를 찾아 꿈길을 나서는 슬픈 길손이 된다. 우리 모두는 이렇게 모여서 못난 자신들을 알아 내기를 바라듯 내가 누구인지 그 진실을 찾기 위하여 밤마다 다시 태어난다. 그리고 창이 밝아오는 새벽을 두려워하며 나라고 하는 존재가 하나의 고통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하여 저들 같이 때 묻은 거리를 떠돌며 큰소리로 외쳐대기보다는 쪼들려 못난 나를 사랑하는 버릇에 곧 익숙해지고 만다. 오늘도 나는 삶의 현장에서 잃어버린 나를 찾아나서는 또 하나의 슬픈 길손이 된다.
사 랑
그대는 누구 이길래,
고요히 앉아 있어도
속마음에 가득 차오르고
문을 닫아 걸어도
가슴을 두드리는가
내가 찾지 못하여
서성이고 있을 때
그대 마음도 그러하려니
차가운 돌이 되어
억년 세월을 버티지 말고
차라리
투명한 시내가 되어
내 앞을
소리쳐 지나가게나,
골목을 지나는 바람처럼
바람에 씻기는 별빛같이
그대는 누구 이길래,
이 밤도
텅 비인 나의 마음을
가득 채우는가.
*Editor's Award. by The International Library Of Poetry(03)
*권길상 작곡가에 의하여 가곡으로 작곡됨.
LOVE
by Yong Chin Chong
I wonder who you are,
you who fill up the depth of my mind
while I keep sitting alone in silence.
You knock on my heart
even when I lock it tight.
You might be doing the same
when I roam about
looking all around for you.
Instead of a cold rock
standing upright beyond time,
may you rather become
a clear river
passing in front of me
with a splashing sound.
Like the breeze moving along an alley
as the starlight shining in the wind,
you charge my
whole empty soul tonight.
Wondrous you are.
By The International Society of Poetry
Editor’s Choice Award.(2003)
님
내 그대를 그리워하는 마음은 장미꽃 향이로라. 간 밤마른 땅을 적시며 함초롬히 내린 이슬비 길 녘에는 줄지어 서서 나팔을 불며 사랑을 노래 하는 연분홍 산나리 꽃. 개울 건너 떡갈나무 숲 꾀꼬리 벗하여 동산에 오르면 하늘엔 눈부신 황금 햇살면화 구름이 송이송이 화장한 신부처럼 눈부시다. 내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은라반다의 향이로라.
연(鳶)
바람 부는 날
나는
너를 향해
연(鳶을 띄운다.
내 연연(戀戀)한
마음을 띄운다.
티 없이 연연(涓涓)한
너는
문을 열고 나와
창공에
휘날리는 깃발을 보아라.
오늘도 나는
연연(連延)한
사랑의 실타래를 풀어
절절한 사연을
하늘 높이 띄운다.
* 연연(戀戀)... 잊혀지지 않는 안타까운 그리움.
* 연연(涓涓)... 시냇물이 졸졸 흐르는 모양.
* 연연(連延)... 쭉 이어져 길게 뻗음.
* The Best Poems &Poets By The International Library Of Poetry(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