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우 시인님 안녕하세요 (05/16/15)

 

 

 

 

이사회에서 뵈었을 때

여전히 건강해 보여

감사가 나비처럼 훨훨 날개 달아

봄향기 속에 너울거립니다.

 

아마도 이 시인님은

스포츠 센터를 운영하시기에

운동으로 늘 달련시켜

건강하신 것 같습니다.

 

좋은 작품 많이 쓰셔서

글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 주시길 기원합니다.

 

 

마음心地에 피운 환희의 들꽃

 

 

아파트 작은 뜰 어귀

볼그레해 붉힌 주홍빛 얼굴

어디서 날아와 터를 잡았나

 

신기하고 경이로운 생명력

아하 그래서 우리네 인생이

들에 핀 들꽃만 못하련 가

 

심지가 여리고 여리다 못해

제한목숨 벌레만도 못 여겨

저지르는 악 순환의 고리

 

제세상 만든 아파트 뜰 어귀

환희 속에 당당히 피어난 이름 모를 꽃

경이로움에 심지心地를 굳세게 하네

 

                    

 

 

 

 

     어쩜, 이리도 예쁘지. 아파트 콘크리트바닥의 틈사이를 비집고 이름모를 꽃 한 송이가 피었습니다.  얼마전에 가까운 지인이 귀한 생명을 끊겠다고 소동했었습니다.  병원으로 이송시키던 모습과 한 송이 들풀이 교차되는 순간입니다.  물론 얼마나 괴로웠으면 그랬을까 싶었지만.  어디서 날아 왔는지.  당당히 제세상 만든 아파트 뜰 어귀에 피어난 이름 모를 꽃 한 송이를 바라보니,  첫사랑에 동공이 열린사람처럼 환희 속에 경이가 봄볕을 타고 나풀거리는 정오입니다. 

 

     

   문득, 시인님께서 하시는 사업 통해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얻게 된다면  마음도 건강하게 되어  만사 형통이 되리라 생각 되어 졌습니다.  신앙적인 관점에서 '체력이 영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체력이 안 따라 주면 신앙 생활하기도 힘이 든다는 뜻이 겠지요. 저 역시 젊은 시절에는 금식기도를 자주 했었는데 지금은 감히 엄두도 못내는 것을 봐도 '체력이 영력'이라는 것이 실감납니다. 차라리 많이 먹고 부르짖는 쪽을 택하지요.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하시는 사업 번창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5년 5월 16일

                                                                                                                                                    은파    오  애  숙 올림

 

 

        - 홈피 개설  축하합니다. (12/16/15)

 

  지난해 오렌지 카운트에서 뵈었지요.  

  여행 갔다 오셨다고 하셨던 기억입니다.

  자주 여행 다니신다고 하셔서 부러웠습니다.

 

  저도 여행갈 기회가 되어 부산문인 협회 회원들과 함께  2  3일 동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자연 속에서 느낀 감정이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남아 있습니다.

 

 

 

숨이 멈춰선 순간에

 

                                                                                   은파 오애숙

 

시선이

꽃잎에 머물 때가 있고

흩날리는 바람결에

머물 때가 있다

 

가도 가도 

끝없는 시선이 지평선을 달리다

머무는 순간, 내 마음이

무덤 위에 핀 꽃이 되어있었다

  

 

 

 

     이민 온 후  여행으로 눈 덮인 산야는 첫 경험입니다. 차창가의 계절은 초봄인데 눈이 덮어 있었고달력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에  눈과 입이 저절로 벌어지더군요.  회색빛 쳇바퀴를 벗어나 갑자기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픈 마음에.  갈맷빛 들판이 나오면 그곳에서는  초식동물과 뒹굴어 보고  싶었습니다.   눈 덮인 산야가 나오면 눈 뭉쳐 눈싸움도 하고눈사람을 만들어 보고 싶은 충동도 들었답니다.  호수가 나오면 맑은 호수에 뛰어들어 발 담그고 싶은 그런 여행이었답니다 . 

   여행 버스 안에서 차 창가를 내려다 보는 시선이 사뭇 달랐습니다. 지평선을 항해 하는 시선은 꽃잎에 머물 때가 있었고, 흩날리는 바람결에 머물 때가 있었습니다. 가도 가도 끝없는 시선이 지평선 달리다  기억의 창 열고 두둥실 보름달처럼  마음속에 떠오릅니다. 일행이 호수를 발견하자 생각이 행동으로 실행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릴적, 한여름에 발목 담그던 그때로 돌아가 발 담그다 깜짝, 놀랐습니다. 

  

  갑자기 시선이 머무는 곳이 있었습니다.  숨이 멈춰 선 순간,  하얀꽃이 해맑은 웃음으로 미소하고 있었습니다.  물이 설원 에서 녹아 내린  것을 잊었던 것이지요.  얼음물이라 소스라치게 놀랐지만, 추억의 동심에 빠져들어 행동에 옮겼던 일들이 세월의 상흔으로 무덤에 갇힌 자아를 헤치고 아지랑이로 피어오르고.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한 송이 들꽃이 마음에서 오롯이 피어나는 순간 이었답니다.

 

  여행을 자주 다니시는 이시인님

여행을 통해 많은 좋은 작품을 남기시길 기원합니다.  

 

                                                                                                                                  


                                                                                                                                                      2014년 12월 16일

                                                                                                                                                        은파  오애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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