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원고 보냅니다(가을밤1)

조회 수 262 추천 수 0 2018.10.10 02:53:23
가을밤/은파 

가슴에 삭히고서 뒤 돌아 보지 않고
올 곧게 날개 펼 쳐 세상에 펼치련만
심연에 고인물 되어 일렁인 날개인가 

보름달 밝은 빛에 질러가는 기러기
어즈버 떼지어서 소슬바람 사이로
구슬픔 가슴에 안고 진주빛 애한 속에

멀고 먼 세월의 강  건너와 헤아린 맘
몇 해가 되었는지 괜시리 일렁이어
그리움 파문돌이속 휘도라선  밤인지

슬픔도 그 시절의 불가마솥 사랑도 
세월강 속에 흘러 구름따라 갔건마는 
마음속 고인물 되어 일렁인 밤이어라

==============================



오애숙

2018.10.10 02:55:05
*.175.56.26

동백꽃의 절개/은파


설한풍 거친 바람

한겨울 눈 헤치고

그 누굴 그리워서

애타게 찾고 있나


당신만

진정 사랑해

부르짖는 순결함


이 아침 겨울 햇살

다 모아 붉게 탄 맘

첫사랑 못 잊어서

해 질 녘 부르짖나


당신만

진정 사랑해

부르짖다 목멨나


오애숙

2018.10.10 02:56:23
*.175.56.26

갈바람 속에/은파 


무지개 언덕에 나 홀고 앉아서 
해 맑고 높 푸른 갈 하늘 보노라면
내마음 둥실 떠오른 흰구름 이런가

갈바람 사이로 나래 편 소망에
하늘빛 생명참의 날개 깃 펼치어
살포시 뭉게구름 위 앉아 있노라니

하늘빛 임 향한 지천명 고지라
피폐한 심연속에 한 맺힌 목울음
모두다 애절한 사연 토하여 내는구려

오애숙

2018.10.10 02:57:32
*.175.56.26

가을밤/은파

어즈버 소슬바람 불어와 몸 사린 맘
동산에 떠 오르는 둥그런 보름달도
이 가을 차디 차겁게 느껴지는 가을 밤

밤이슬 사이사이 서글피 귀뚜라미
우는 밤 기러기도 떼지어 떠나누나
된서리 맞지 않으려 일렁인 조바심에

어제도 떠나가고 오늘도 훌훌털고
뒤에도 안보고서 날갯깃 세워가네
새봄에 다시 오련만 안 올 모양 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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