未練/悲戀

조회 수 1665 추천 수 1 2016.01.24 00:11:37


            미련未練

                                                                 은파 오애숙



텅 빈 그대 맘에
나로 인하여 가득 채움에
무슨 의미가 있길래 
이밤 잠 못 이루나

세월이 흘러
눈에 나목이 들어오는데
어이하여 고목나무에
꽃 피우려 하는가

하지만 나 사는 
이곳엔 새순이 움트고
꽃피고 새가 노래해
겨울 속 봄이라네 

오애숙

2016.01.24 00:32:51
*.3.228.204

비련悲戀 

 

                                                                 은파 오애숙

 

 

그대 맘에 나로 인하여 가득 채움에

무슨 의미가 있길래 이 밤 잠 못 이루나

세월이 흘러 눈에 나목이 들어오는데

어이하여 고목에 꽃 피우려 있는가

 

하지만 나 사는 곳엔 새순이 움트고

꽃피고 새가 노래해 겨울 속에 봄이라네

텅 빈 그대 맘에 나로 인하여 가득 채움에

무슨 의미가 있길래 이 밤 잠 못 이루나

 

세월 흘러 고목이 나목 되어 가는데

어이하여 고목에 꽃 피우려 하고 있는가

하지만 내가 사는 곳엔 나목 옆 새순 움터

꽃피고 새가 노래하는 겨울 속에 봄이네

 

모두가 즐겁게 춤추고 휘파람 불며

백 세 시대로 인생이 바뀌었다고 꽃피워

열매 맺으라고 손짓하며 웃음꽃 피운다네

오는 순서  있으나 가는 순서 없다는 데도

 

 

 

 

 

 

오애숙

2016.01.24 00:55:45
*.3.228.204

시작 노트

===================

친구가 재혼을

스무 살 연하하고 하여

아들을 낳게 단다


그것이

비련의 시작인 줄

아직도 모르네


예전 육십 평생이

지금은 이팔청춘이라고

재혼 생각에 미소하네


그러면서 육식  즐기네

육체의 몸이

지근화 되는 줄도 모르고



*지근화: 땅에 가까워지는 의미로 만든 단어(죽음을 의미)


오애숙

2016.01.24 01:02:58
*.3.228.204

비련의 씨앗이

자란다면 가슴 아픈 일이라

나는 나의 아들이


비련의 씨앗이 안 되길

이 밤도 잠 못 이루는 밤 되어

두 손으로 기도 한다네


살아생전 할 일 다하지 못한

어미 마음이 한으로 남을까

모진 생명 붙들어 달라 무릎 꿇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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