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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뚤이 밤마다 울어 보채면
그 어린 날 소녀 걸어 나온다
가슴에 자줏빛 멍울 뙤리 틀고
엄마 잃은 그 설움 복받쳐 와
통증 움켜 잡고 각혈을 했었지
헤어진 옷과 구멍난 고무신에
애초러운 엄마 찾아 삼만리 행
울다가 지친 세월 누가 알련가
들숨과 날숨사이 사금파리에
낭자한 핏멍울에 눈이 가는 건
가을 알리는 신호탄에 서렵다
허나 산등선 상록수는 그대로
그 어린 날 눈물행진 있었기에
해넘이 걸음속 푸른빛 희망 너울
작금 귀뚤이 신호탄 울린다해도
화사한 기약속에 기다리는 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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