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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랭이꽃
은파 오애숙
하도河道한 잡초들 사이
봄기운 따라 일찌감치
터 잡고 겸손히 피어난
청초한 너의 향그럼
어여쁜 정열의 기氣
눈부심으로 한몸에 받으려
앞뜰에 모종 심어 놓고
하루 이틀 기다려 보네
어느 날 해맑음에 반짝이며
아침 햇살 속에 당당히 피어
태양이 없는 날에도 햇살처럼
만개하여 활짝 웃음짓네
2016.02.11 00:50:25 *.3.228.204
시작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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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뜰에 피어난
앉은뱅이 꽃
낮이나 밤이나 웃네
이세상에
한 번 태어났으면
당당히 살라고
겸손히 앉아서
비게인 날처럼
방실방실 웃네
2016.05.20 09:44:15 *.3.228.204
은파 오애숙빙점을 녹여낸패랭이꽃에 동공이 넓혀진다 어릴 적 따사한 엄마 손처럼 맘 속 언 땅 녹인다 겨우내 움츠러든 게으른 마음에
활을 겨냥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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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뜰에 피어난
앉은뱅이 꽃
낮이나 밤이나 웃네
이세상에
한 번 태어났으면
당당히 살라고
겸손히 앉아서
비게인 날처럼
방실방실 웃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