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마지막 당부
은파 오 애 숙
명줄을 잇고자 했어도
이생의 명이 그러함에
슬퍼하거나 노여워 말게
나 사는 동안 희로애락에
춤추는 드라마 주인공이라네
그 주인공이 없어져야 할
사람 아니었기에 천만다행
감사가 하늘 날개로 훨훨 날아
주님의 품에 내가 편히 안겨
영원히 춤출 기대로 기뻐하네
이생의 자랑 하나 없으나
세상사 그분으로 높여지고
내 삶 윤택해져 빛나는 화관
늘 바라보는 법칙에 있었기에
내 아들 아들의 후손도 그러길
잎새 이는 바람에 홀로
눈썹 적시며 애타는 심정
그 심연 이른 아침 불일 듯 일어
내 아들도 그렇게 되길 바라는 맘
전능하신 아버지께 기도 손 모으네
명줄을 잇고자 했어도 이생의 명이 그러함에
슬퍼하거나 노여워 말게 사는 동안 희로애락
춤추는 드라마 주인공이었기에 나 기뻐하네
다행이도 그 주인공이 빨리 없어져야 할 사람
아니었기에 천만다행이라 숨고르게 내리쉬며
감사로 하늘 날개 펴 훨훨 날아 갈 기대하네
나 기뻐 찬양하네 이생의 자랑 하나 없으나
그를 의지함 내 안에 가득해 주님의 품에서
나 편히 쉴 기대로 이 시간도 그를 바라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