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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그래도 봄일세
은파 오애숙
싱그럼이 봄볕 속에
들판에 날아다니나
불청객 칼자루 들어
휘갈기는 아침이라
피멍에 가슴 아프다
눈부심에 찬란히도
화사하게 열었던 봄
만발한 꽃잎의 사랑
낙엽처럼 사그라져
숨이진 곳에서 우나
거리마다 향그러움
코끝을 진동시키니
봄 향기에 매혹되어
가슴 펴는 아침이라
봄은 그래도 봄이네
2016.06.01 09:32:31 *.3.228.204
시작노트
==================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밤사이 불어닥친
심술꾸러기 바람인가
보랏빛 자카란다의
물결로 잔디를 물들이는
푸른빛의 보랏물결
낙엽처럼 떠나간 사랑
웅켜잡고 울고싶다 말하나
봄은 진정 봄이라네
새꿈 열어 웃음짓는 나무
나 여기있어요 꽃봉오리가
나 좀 보이소 손짓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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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보니
밤사이 불어닥친
심술꾸러기 바람인가
보랏빛 자카란다의
물결로 잔디를 물들이는
푸른빛의 보랏물결
낙엽처럼 떠나간 사랑
웅켜잡고 울고싶다 말하나
봄은 진정 봄이라네
새꿈 열어 웃음짓는 나무
나 여기있어요 꽃봉오리가
나 좀 보이소 손짓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