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검불에도
은파 오애숙
널따란 들녘에 서성입니다
드넓은 들판에 물결쳐 군무의 무리가
파도처럼 밀려오고 있어
척박했던 들녘이 화사합니다
오색 무지갯빛 향그러움 들판 향해
날개 달아 휘날리고 있고
들녘에 검불 사라졌습니다
허나 세상엔 검불로 얼룩져 있어
마음의 빗장 닫고 있어
향그럼이 환하게 웃습니다
숨 쉬나 한숨 짓는 곳에 하늘빛 슬어
마음의 빗장 열 기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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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들판(초고)/은파
널따란 들녘 바라봅니다
드넓은 들판에 물결쳐 군무로 무리 진
그 물결이 파도처럼 밀려가고 있습니다
척박한 들녘이 화사합니다
오색 무지갯빛 향그러움이 세상을 향해
날개 달아 휘날리고 있습니다
검불이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허나 세상엔 어두운 검불로 얼룩져 있어
마음의 빗장을 닫고 있습니다
향그러움이 환하게 웃습니다
숨 쉴 곳 없다 한숨짓지 않고 속삭이겠노라
향그러움에 맘속 빗장 열 기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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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청아한 들녘에서/은파 (p) 6/13/17
청아한 하늘빛 들녘에
살랑살랑 꼬리 치면서
반짝거리는 금빛 햇살
온화한 연초록 길섶에
스멀스멀 진초록 물결로
익어가는 유월의 하모니
자욱한 향그러움 피어
짙게 깔린 풀피리 들판
춤추며 노래하는 마음
설렘에 임 마중하렴 인지
한줄기 소나기 지나가고
불볕더위 기승부린다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