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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과 봄 사이/은파 오애숙
산 능선에 흑빛 먹구름
망울망울 꽃구름에 사라져
내 마음 힘차게 솟아오르면
한 송이 매화꽃 피어나서
하늬 바람결이고 싶어라
동면 깊이 잠든 심연
겨울과 봄 사이 휘날리는
살폿한 향기로운 봄의 노크
맘 속 뜨락 곱게 미소하매
오롯한 그리움 일기에
작금 봄으로 가는 길목
설렘으로 윙크하고 있어
옛 추억 결코 외면할 수 없어
내게 베풀어 주신 사랑 인해
지난날까지 사랑 하리
삶이 흐트러지거나
낙담해 있을 때 내 님의 힘
가슴으로 받들어서 세상사
질곡의 늪에 나와 봄날처럼
꽃으로 화알짝 피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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