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소천 2주 년을 지나며
은파 오애숙
사랑은 내리사랑이라지만
울 어머니의 사랑은 참으로
생각을 초월한 사랑이었습니다
엄마가 되어서야 그전차 밟으며
그 사랑에 담금질하는 인생 녘
그님 행한 업적에 십분의 일도
안되는 반성의 저울 눈금입니다
평소 어머니의 지인들의 눈에서
진정어린 진주 방울 볼 수 있던
새론맘 곧추세웠던 장례식이었고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그 영혼이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있다던 걸
진정 내 어머니의 죽음을 통해서
천사가 어머니를 아름다운 천국에
인도 하셨음을 느끼게 하던 소천!!
오랜 투병 생활로 지친 몰골이
언제 그랬느냐! 반문이나 하듯
소천 후 모습은 잠자는 천사여서
인자한 내 어머니 그런 모습에서
향연 87세가 무색한 40대 얼굴로
이생의 가장 아름다운 향그럼이었죠
소천 직후 잠자는 천사의 얼굴로 바뀐
내 어머니의 온화하고 평강의 모습에서
진정 눈물이 나오는 게 아니라 맘 속에
평강이 흘러넘치는 기쁨 맛보았던 것은
임종 시 평생 섬기던 그분, 모른다 할까
그것을 염려했는데 다음 생을 그가 믿던
그분께 의지했음 깨닫고 기뻐 했습니다
아주 오래전 어머니께서 자식을 가슴에
묻은 적이 있었으나 자신 추수리기보다
그때 내 어머니 위로의 말씀이 맘에서
나부끼는 이 아침 “네 언니는 천국에서
평안히 쉬고 있단다. 이세상 하직할 때
그 모습 통하여 다음 생 알 수 있단다,
이생에서 만난 모진풍파를 휘오리로 삼켜
승화시킨 천사 모습이 네 언니 모습이지“...
어머니의 소천은 간호사가 식사 먹이어
드리다가 먹은 것이 체하여 다른 병원에
이송 중 세상을 하직하셨기에 아쉬우나
이생의 마지막 폭풍을 맞이하신 후에는
평화가 넘치고 기쁨과 평강의 나라에서
편히 쉬신다는 걸 암시하듯 소천하시어
참 평화가 맘 속에 다가와 물결칩니다
가신 님 그리우나 이 세상 남은 생애
내 할 일 중 남은 내 몫의 그것을 찾아
그분을 향한 열망 속에 달리길 바라며
뒤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 보리
가슴에 활화산으로 불 지피는 날이기에
그분의 첫사랑 사그랑주머니에서 꺼내어
인생 서녘 새로 남의 법칙의 물결 움키어
그분 안에서 그분의 사랑에 담금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