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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사색의 계절 속에
은파 오애숙
가을은 사색의 계절, 쓸쓸한 골목길 걷다가도
스쳐지나가는 바람결로 슬픔 하나씩 피어나네
희미한 안개로 피어나는 옛 추억, 숨바꼭질하다
수미 진 곳으로 숨어들어 가는 가을의 뒤안길
나뒹구는 낙엽 속에 뒹굴며 사위어 가는 잎새
동지섣달 지나고나면 회도라 다시 돌아 오건만
옛 추억 피어나는 가을의 뒤안길 희미한 안개
사이로 숨바꼭질하다 수미 진 곳 다시 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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