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날아다니는 시어를 낚아챕니다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는 달빛 바라보며
그 누군가의 모티브가 되기 위한 삶이란
험난한 산 줄령 홀로 가는 외로운 길이나
분명한 건 한 걸음의 발을 내디디는가 해도
목표가 있기에 한 발 한 발 초점 맞추면서
눈앞에서 태풍이 날름 잡아 삼킨다 하여도
정신 바짝 차리며 가던 길 올곧게 가렵니다


겉은 멀쩡해 보이고 늘 희희낙락인 것 같으나
누구에게나 자기 몫의 짐을 짊어지고 사는 법
사는 동안 늘 곁에서 효심 탐탐 크고 작은 문제
늑대가 어린 양 노리는 것처럼 늘 있는 법이라
곧게 직진하려는 맘으로 하늘빛에 담금질하여서
늘 푯대 향할 때 가끔 옆도 살피며 달리는 마음
에머란드빛 푸르름이 가슴에서 물결치고 있기에
삶의 향기 세상 들판 한 송이 꽃으로 피고 파요

호숫가 밤이슬 몸 차갑게 욱신거리게 하고 있으나
풀잎에겐 한여름 땡볕으로 사윈 심신 숨 돌리게 해
영양 공급받고 공기 중의 비타민이 되어 주고 있어
삶의 이치 바라보는 자대로 나래 펴고자 하는 마음
어스름 달빛 호숫가에 차오르며 은은하게 퍼져오는
은빛 물결 유난히 반짝여 심연에 스며드는 향그럼
너희는 세상의 빛이 되어라 주님 음성처럼 들려 와
재촉해 직진하던 맘 멈춰서 좌우를 살피며 갑니다

오늘도 날아다니는 시어를 낚아서 담금질 해요
스스론 절대 빛을 내지 못하는 달빛 바라보며
어둠 짙으면 짙을수록 새까만 밤 밝게 비추는
보름달처럼 내안 가득찬 하늘빛 그 향그러움
내 님의 빛에 담금질 하여 나르샤 하고픈 맘에
뚜렷한 목표가 있어 한 발 한 발 초점 맞출 때
눈앞에서 태풍이 날름 잡아 삼킨다고 하여도
정신 바짝 차리며 가던 길 올곧게 가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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