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추억의 아름다움속에

옛그림자에 휘날리는 향그러움

기억의 저편 설레임의 풋풋한 소녀 

봄처녀 되어 그리움 손짓합니다

 

하늬 바람 새봄의 춘삼월 속에

산과 들녘 휘날려 불어 오고 있는데

그 옛날 꿈 많던 열 일곱 소녀 어디갔나

추억의 강 기슭 낙엽 되어 흘러갔나

 

긴 세월 파도 결로 다듬어진 까닭

몽돌꽃 심연에 피는 추억의 향그럼

새벽녘 안개구름 시이에 흐르는 눈물의

발열된 흔적 세월 강줄로 보내려니

 

아 그 옛날 새봄 속에 피어나던

희망의 꽃구름 구름따라 흘러흘러

그리움 가슴에 멍울 남기고 무정하게

저만치 고개 돌려 떠나고 있구려

 

사윈들녘 헤치고 새봄 돌아와

강남갔던 제비도 제 집 찾아 오건만

시린 가슴 움켜 잡고 창가에 홀로 앉아서

한 잔에 핀 추억 마시며 음미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6168 시--새해엔/은파 [1] 오애숙 2020-03-28 1  
6167 QT:주와 더불어 사는 복된 삶/은파 [1] 오애숙 2021-06-30 1  
6166 오애숙 2021-11-12 1  
6165 시-- --[[MS]] [1] 오애숙 2021-06-28 2  
6164 QT: 고동체 안에서 오애숙 2021-07-10 2  
6163 QT [2] 오애숙 2021-07-24 2  
6162 큐티:믿음의 완주자 [2] 오애숙 2021-12-08 2  
6161 날궂이/은파 오애숙 2021-07-03 3  
6160 사랑이 뭐 길래/은파 오애숙 2021-07-01 3  
6159 QT 오애숙 2021-06-14 3  
6158 QT [2] 오애숙 2021-06-07 3  
6157 큐티 [2] 오애숙 2021-11-12 3  
6156 큐티: 의와 자비의 삶에 따른 부요함과 명예의 복 [1] 오애숙 2021-11-21 3  
6155 오애숙 2020-03-24 4  
6154 침묵에 대하여/은파 오애숙 2021-07-01 4  
6153 가을비/은파 오애숙 2020-10-23 4  
6152 QT 오애숙 2021-03-09 4  
6151 시-- --[[MS]] 오애숙 2021-05-29 4  
6150 해바라기 뜰에서/은파 [1] 오애숙 2021-07-19 4  
6149 QT 시 15 : 1-5 오애숙 2021-07-23 4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77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926

오늘 방문수:
60
어제 방문수:
53
전체 방문수:
997,0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