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머무는 곳에(poem)

조회 수 2667 추천 수 1 2016.10.09 19:21:48

가을이 머무는 곳에 
                                                  은파

붉은 용광로가 산 기슭에 머물다
물결 타고 산마루에 내려앉았네요

술이 술 마시듯 비틀거리더니
온통 불바다의 풍광을 일으키고
청명한 하늘 아래 붉게 타오르는 산
내 맘도 붉게 타는 예닐곱이네요

가을 속에 일어나는 기이한 현상
호수에 담금질한 얼굴을 가르키며
네 나이가 몇이니 !!!
손가락으로 헤아리니 지천명 고지

붉은 용광로 산 기슭에 머물다가
물결 타고 내 마음에 앉는 가을이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5208 QT 오애숙 2021-07-04 9  
5207 시---연시조:내 인생 오선지 위에/은파----[시조방] [1] 오애숙 2021-07-03 12  
5206 시---내 인생 노랫가락에(달궂이 )--2/은파 [2] 오애숙 2021-07-03 14  
5205 날궂이/은파 오애숙 2021-07-03 3  
5204 시--해당화---[시향] [1] 오애숙 2021-07-02 18  
5203 QT : 주와 동행하는 삶이 바로 은총임에/은파 오애숙 2021-07-02 5  
5202 QT 오애숙 2021-07-02 12  
5201 세월의 강가에서/은파 오애숙 2021-07-01 10  
5200 첫사랑에 대하여/은파 오애숙 2021-07-01 8  
5199 사랑이 뭐 길래/은파 오애숙 2021-07-01 3  
5198 생의 찬미/은파 오애숙 2021-07-01 8  
5197 한여름날의 소야곡/은파 오애숙 2021-07-01 15  
5196 오늘은 왠지/은파 오애숙 2021-07-01 8  
5195 시---사노라면/은파---[시향] 오애숙 2021-07-01 19  
5194 이 아침 커피 한 잔에도/은파 오애숙 2021-07-01 9  
5193 이 아침 커피 한 잔에도/은파 오애숙 2021-07-01 5  
5192 7월의 들녘에서/은파 오애숙 2021-07-01 13  
5191 물게 타오르는 석양녘/은파 오애숙 2021-07-01 9  
5190 물게 타오르는 석양녘/은파 오애숙 2021-07-01 13  
5189 침묵에 대하여/은파 오애숙 2021-07-01 4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52
어제 조회수:
83
전체 조회수:
3,122,984

오늘 방문수:
43
어제 방문수:
65
전체 방문수:
997,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