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물결 지나가고 여름 오는 길섶에
화알짝 향그러움 피어나는 자카란다
바이오렡violate빛 그 물결에 슬어
울 넘는 마음속에 작열하는 눈부심
자카란다 가로수의 아름다운 화사함에
젊은 한 때 추억 일렁이고 있는 그리움
가끔 그시절 그리워 즐비하게 늘어있는
가로수 거릴 걸으며 사그랑주머니 여네
바람결로 자카란다의 화려함 뭉턱뭉턱
흩날리다 흐드러져 물결쳐 휘날리다가
다시 흩날려 흐드러진 물결 위로 스쳐
옛이야기 스믈스믈 물결쳐 오는 해질녘
지나간 세월 그 화려함이 꽃의 영화로
비교할 수 있는 한 때 거쳐간 젊은 시절
회도라 올 수 없는 그 시절 그리움 속에
가슴으로 파문 일렁이는 지천명고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