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MS)

조회 수 245 추천 수 0 2018.09.11 01:41:24
시인은 가을을 등에 업고 기지개  펴는 맘
그리움과 사랑이 밀물처럼 밀물 되었다가
또 다시 썰매 되어 나래 펼 때 웅켜잡습니다

오늘도 멋진 시향 맘에 나래 치는 밤입니다
쪽빛 하늘 향그럼 깊어가는 가을날의 단상
휘날리는 구월의 길섶에서 중턱 바라봅니다

오늘 따라 옛 얘기 살며시 들려오는 가을밤
오롯이 떠오르는 서너살 어린아이 사리문 열고
아장아장 걸어 할머니 무릎 사이로 들어갑니다

오애숙

2018.09.11 01:41:31
*.175.56.26

멋진 시향이 가슴에서 나래 치는 밤입니다
쪽빛 하늘 향그럼 깊어가는 가을날의 단상
휘날리는 구월의 길섶에서 중턱 바라봅니다

오늘 따라 옛 얘기 살며시 들려오는 가을밤
오롯이 떠오르는 서너살 어린아이 사리문 열고
아장아장 걸어 할머니 무릎 사이로 들어갑니다

휘엉청 달 밝은 밤 귀뜰쮜뜰 귀뜨라미 노랫소리
장단 맞춰 할머니의 봇따리 속 이야기 풀어 갈때
얘기속에 스며들다 꿈나라로 여행 가던 그 기억들

아 그리워라 그리워 사그랑 주머니에서 피어나는
고운 내 어린 시절의 그리움 가을 날의 단상 그리워
할머니 사랑 독차지 하던 그 시절 아 그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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