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언제 오시련가
은파 오애숙
그대! 언제 오시려는 가
평화의 물결로 언제 오련지
때가 되어 봄은 다시 왔는데
70여 년 두 동강이 난 허리
웃음 머금고 한몸뚱이 되련지
어서 서울 한복판 자유여신상
높이세워 위상 세계에 떨치련만
그대! 언제 오시려는 가
산과 들엔 꽃피고 새노래로
화창한 봄이라 휘파람부는데
평화의 봄 너는 언제 오려는지
슬~픔이 비발디의 사계 속에서
봄이 가고 여름와 우거진 숲지나
풍성한 열매로 다 함께 맛 보련만
그대! 언제 오시려는 가
아지랑이 물올라 피어오르고
봄이 다시 와 꽃피고 새노래로
휘파람 불어도 즐겁지 아니하네
한 몸뚱이 되어 평화로운 기대로
잿빛 도시 쳇바퀴 속에서의 바람
새봄 속에 자유의 물결 기대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