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어 가는 그리움

조회 수 1801 추천 수 3 2015.12.26 22:22:10

 

 

 

사위어 가는 그리움

 
                                                                         은파 오애숙

 


수미진 골방에서

터질 것만 같았던 그리움이

추억과 어우러져

달그림자 속으로 들어간다네

 
고독이 밀물처럼 덮치고

공허함이 허공에서 유영한다 해도

절규하던 영혼의 샘터처럼

햇살 담근 순백의 향 되었는지

 
설렘으로 기다리던 때가

언제 있었느냐 반문하듯 사위어가네

사랑은 그리움을 낳는다는데  

허공으로 날아 무관심을 낳았네


저무는 한 해의 길목처럼

뒤도 돌아보지 않고

어둠의 유영 속으로 사라져 가네

딴 세상에 사는 자처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6048 --시--겨울과 봄 사이 오애숙 2022-03-26 53  
6047 --시-- 오늘도 걷는다 오애숙 2022-03-26 32  
6046 --시--오늘도 걷는다 오애숙 2022-03-26 26  
6045 --시--오늘도 걷는다--2 오애숙 2022-03-26 44  
6044 시--오늘도 걷는다 오애숙 2022-03-26 19  
6043 --시-- 겨울이야기---세월의 잔상 오애숙 2022-03-26 45  
6042 --시--세월의 뒤안길에서 오애숙 2022-03-26 32  
6041 --시-- 입춘 오애숙 2022-03-26 27  
6040 --시--설악, 겨울연가--연시조 오애숙 2022-03-26 30  
6039 --시--길 잃어 버린 목선 하나 오애숙 2022-03-26 21  
6038 시--춘삼월 오애숙 2022-03-26 19  
6037 갈빛 여울목에서 오애숙 2022-03-26 22  
6036 --시-- 초원의 봄 [1] 오애숙 2022-03-26 27  
6035 --시--기억의 저편 오애숙 2022-03-26 27  
6034 --시--춘삼월, 봄을 기다리는 봄비 건만 오애숙 2022-03-26 12  
6033 --시-- 흐르는 빗줄기, 심연의 사유 오애숙 2022-03-26 27  
6032 --시 -- 인생 여정 휘도라 오애숙 2022-03-26 19  
6031 --시--봄날 오애숙 2022-03-26 24  
6030 ---시 --- 산수유 오애숙 2022-03-26 44  
6029 사--춘삼월, 그대 찬란함에 오애숙 2022-03-26 28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8
어제 조회수:
83
전체 조회수:
3,122,940

오늘 방문수:
8
어제 방문수:
65
전체 방문수:
997,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