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백 주소 : http://www.poemlove.co.kr/bbs/tb.php/tb01/240280 |
· 글쓴이 : 오애숙 날짜 : 17-08-19 15:02 조회 : 250 |
· : 결심(시작노트 외 퇴고 과정 공개) |
· 저자(시인) : 은파 오애숙 |
·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
· 출판연도(발표연도) : * |
· 출판사명 : |
결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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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오애숙 날짜 : 17-08-19 15:02 조회 : 250 |
· : 결심(시작노트 외 퇴고 과정 공개) |
· 저자(시인) : 은파 오애숙 |
·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
· 출판연도(발표연도) : * |
· 출판사명 : |
결심 |
은파 오애숙
요즘 들어 후회함에
가슴 치고 땅을 친다
나 자신 스스로에게
게으름과 느슨함에
쥐 구멍이 어디 있나
반성의 깃발 올린다
근래 어르신 두 분을
생각지 못하게 잃었다
응어리 가슴에 남긴 채
허탈함이 허공을 친다
한 번 더 찾아 뵐 건데
마지막 대화가 뭐였지
곰곰이 생각을 해 보며
무관심에 꼬릴 내린다
다신 후회하지 않으리
가슴 치고 땅 치지 않으리
금요일에 양로병원에 가서 어르신들을 모시고 찬양과 말씀과 중보로 기도회를 한다
지인이 그곳에 입원 중인 것을 우연이 알았다. 하지만 상태가 좋지 않아 함께 모임에
참석할 수 없어 가끔 개인 병실에 가서 대화를 했다. 하지만 그리 빨리 이생 하직 하실 줄
몰라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하루가 다르게 몸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았지만...
한 해 동안 다섯 분이 소천 하셨다. 그것도 7월엔 두 분 이시다. 한 번이라도 더 병문 할 껄...
가슴에 짐을 안고 있는 모양새 되어 돌아 오는 길은 마음이 무거웠다. 하지만 새로운 결심
가슴에 메아리 치는 그런 날이다.
오늘 뵙게 된 분도 이생에서 마지막 보게 될 것이라는 마음 가짐으로 생각 곧춰 보는 그런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