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시인

조회 수 124 추천 수 0 2022.03.12 06:15:41

 

 


  • My Way/은파 오애숙


My Way/은파 오애숙

그곳엔 추억이 있다
어린 시절 동무와 뛰어 놀다
눈싸움하며 눈썰매 타던 옛 그림자
하하호호 정겨웠지

학창 시절 감수성
예민했던 그 시절엔 꿈 머금고
파라란이 움트고 돋아나는 잎새 품고
노래하던 희망의 기억

여름 날의 우람한 나무
그늘 아래 너처럼 품고 싶어
꿈과 이상이 가슴에 푸른 꿈 키우던
한여름 날 소망의 기억

가을 날 만추풍광 사이
감상에 젖어 시 한 수 읊으며
서정시 한 송이 가슴으로 고이 쓰던
옛 그림자 물결 치던 기억

함박눈의 어느 겨울
사랑하는 이와 눈꽃의 아름다움
가슴에 새기며 사랑을 키운 까닭인가
그해 겨울 따뜻했던 기억

서녘의 해걸음 사이
은빛 머리 휘날리는 인생 황혼 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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