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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 기도 / 은파 오애숙 뜨는 해 속에서 적도의 태양 품고 불러도 소리쳐 불러도 못 올 강 건너 버렸기에 수백만 개 햇살로 해내야 직성 풀릴 한낮의 태양 된 그대 지는 해 속에서 결코 서글퍼하거나 어둠에 떨며 울지 말고 잃어버린 빛 다시 충전해 성숙한 기쁨 꼭 누려 보소서 뜨는 해 속에서나 황혼 녘 해걸음 뒤에 아직 살아갈 수많은 날 그대의 나날들 많이 있어 내 무릎으로 기도 손 되나니 뒷동산 꼬부랑 할미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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