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향기 속에

조회 수 818 추천 수 0 2017.09.16 12:04:01

가을 향기 속에

 

                                                  은파 오애숙

 

싱그런 아침 이슬 사이로

속삭이는 삶의 향그러움

밤사이 발효되어 오늘을

~알짝 연 기쁨의 새날

 

사랑도 산책 같아야 한다는

시어 휘날려 일으켜 세우며

불꽃처럼 스파크가 되었나

메아리로 나르셔하는 심연

 

금싸라기 햇살 반짝일 때

내 삶의 윤활유 되었는지

황금 들판에 겸허히 붓들어

수채화로 고쳐보는 자화상

 

옛 정취 나뭇가지에 까치밥

휘날리는 정겨운 내 고향의

청잣빛 하늘 속에서 넉넉함

가득 휘날려오는 그 향기롬

 

되새김질 하여 발효시키어

마음속에 슬은 가을의 동화

한 편의 시 완성 되어질 때

사람과 사람사이 휘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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