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은파 오 애 숙
풍악 울리는 계절엔 황금물결 노래하고
눈이 산마다 불타는 풍광에 환호하지만
지천명에서 본 이순 차 창가엔 슬픔의 비
탄력 잃어가는 가슴선과 일자의 몸매
한두 가락의 새치가 반백 되어가고
안개 낀 가로등처럼 어리벙벙해진 노안
구부정하게 휘어져 내려가는 등판은
영락없는 꼬부랑 할미의 전찰 밟아가나
시월의 마지막은 풍악 울리는 계절
요즘 시댄 의학발달로 불리는 백세시대
흘려 보냈던 옛말 인생은 육십부터가
귀에 번득여 회오리로 다가 온 웰빙바람
정말, 요즘 웰빙바람을 빼면 시체인듯 싶습니다. 그만큼 웰빙이 대세입니다. 시인님의 수필에도 웰빙에 관한 글을 자주 쓰시는 것 같습니다. 100세 시대라고들 하시니. 건강을 챙겨야 겠다 생각합니다. 늘 감사히 글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