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추억의 그림자
은파 오애숙
가슴에 내리는 소야곡
옛 추억의 그림자 속에
한 장면 그 한 장면의
아름다운 여울진 사랑
드넓은 푸르른 꿈결속에
홍 빛 노을 물결치는 사랑
둘만의 아름다움 꽃피우던
한여름 밤바다의 첫사랑
등 떠밀려 간 세월이지만
언제 생각해봐도 애절하게
가슴으로 뭉턱 쏟아져 오는
아름다운 사랑의 멜로디
꽃이 아름다운 건 꽃진 후
화사했던 그 추억에 물들어
아름다운 향그러움 속에서
메아리친 아쉬움의 향연인지
한여름 밤바다의 추억으로
마음속 언저리에서 살랑이며
여울진 사랑의 하모니 피어나
스르르 물결치며 스미어든다
이 밤 밤하늘 잔잔히 빛나는
잔별처럼 애절히 여울진 사랑
하얗게 부서지는 물거품 속에
맘에 내린다 단풍 모양으로
옛이야기 속에 붉게 물들어
이 밤을 하얗게 하~이앟게
밤을 지새우게 하고 있다네
곱게 고~옵게 홍빛 물결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