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상(창방)

시 조회 수 755 추천 수 0 2017.10.04 13:21:48
오애숙 *.175.56.26
가을 단상

                                               은파 오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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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익어가는
단감처럼
될 수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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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의 어둠을
활짝 펼쳐 나아가는
빛줄기 될 수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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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버거움도
가뜬히 들고 날개 쳐
나갈 수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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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들녘의
고개 숙인 벼이삭처럼
알곡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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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2018.09.08 12:36:55
*.175.56.26

어느 가을 날의 단상(창방)/ 은파 오애숙


잘 익어가는
단감처럼
될 수는 없을까

칠흑의 어둠
활짝 펼쳐 가는
빛줄기 되고 싶다

삶의 버거움도
가뿐히 이기고서
날아 갈 수 없을까

황금 들녘의
고개 숙인 벼이삭
알곡 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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